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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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캣벨 폭발' 도로공사 기사회생, 챔프전 승부 4차전으로 [김천:스코어]

기사입력 2023.04.02 21:26 / 기사수정 2023.04.02 21:46



(엑스포츠뉴스 김천, 조은혜 기자) 벼랑 끝에 몰렸던 한국도로공사가 홈에서 3차전을 잡고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1, 25-22, 25-20)로 승리했다. 1~2차전을 모두 내주며 안방에서 흥국생명의 축포를 허용할 수도 있었던 도로공사는 일단 승부를 4차전으로 끌고 갔다. 

팽팽했던 1세트 초반, 11-11 동점에서 흥국생명이 옐레나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나자 도로공사도 캣벨과 박정아를 앞세워 따라붙었다. 하지만 흥국생명이 16-16 동점에서 김미연과 김연경의 연속 득점,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도로공사를 따돌리고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흥국생명이 리드를 지키면서 1세트 종료.

2세트에는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의 범실을 틈타 먼저 9-5로 앞섰다. 흥국생명은 다양한 루트로 도로공사를 쫓았으나, 도로공사는 캣벨을 앞세워 흥국생명의 추격을 뿌리쳤다. 점수는 18-15. 흥국생명은 김다은 투입 후 탄력을 받고 18-18 균형을 맞췄고, 옐레나의 서브 득점으로 끝내 점수를 뒤집었다.

이번에는 도로공사도 곧바로 반격했다. 20-20에서 이예은의 서브 득점으로 앞선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3연속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고, 25-21에서 마지막까지 박정아가 책임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흥국생명이 앞서며 시작했다. 도로공사가 15점에 묶인 사이 흥국생명은 20점. 하지만 도로공사가 배유나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흥국생명을 위협했고, 김연경의 네트터치 범실 후 캣벨의 득점으로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이예은의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김연경의 공격을 가로막는 캣벨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 시소게임이 이어지다 14-14에서 김연경의 퀵오픈, 김미연과 옐레나의 오픈 득점으로 흥국생명이 쉽게 앞서가는 듯했다. 그러나 도로공사가 배유나의 이동공격 후 배유나와 전새얀의 연속 블로킹으로 따라붙어 19-19 다시 동점. 결국 리드를 가져온 도로공사가 24-20 매치포인트를 잡았고, 캣벨이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도로공사는 박정아와 캣벨이 각각 24점, 21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배유나도 4블로킹 포함 16점으로 활약했다. 이예은은 결정적인 서브 득점 두 번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2점, 옐레나가 21점, 김미연이 13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김천,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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