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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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 "만 45세 연예계 최고령 임산부...9세 연하 ♥안용준에 미안"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3.03.17 22:5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베니가 기적 같은 임신 소식을 알렸다.

1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9살 연상연하 가수 베니와 배우 안용준 부부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베니는 만 45세 출산 예정으로 연예계 최고령 임산부가 되었다. 베니는 "폐경이 시작될 나이다. 병원에서도 기적 같은 일이라고 했다"며 희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이를 얻고 행복과 불행이 같이 왔다. 체중이 늘면서 거울을 보면 너무 못생겼고 배에 털이 나고, 면역력이 떠러지며 피부에 흉터들이 생겼다"며 남다른 고민을 전했다.

베니는 "임산부는 예쁜 모습만 봐야 한다던데, 예쁜 것만 보기 위해서는 거울을 보지 말아야 한다"고 토로하며 눈물을 흘렸다.

반복된 유산 끝에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임신 시도로 지금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니는 남편 안용준에게 끊임없이 "미안하다"고 표현했다.

오은영이 베니에게 "어떤 점이 미안한 거냐"고 묻자, 베니는 "결혼 발표했을 때부터 나이 차이가 있다 보니 악플과 험담을 많이 들었다. 지인들이 '아직도 이혼 안 했네?'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고 고충을 전했다.



베니는 "예쁨받기 위해 노력하며 지냈는데 임신 후 내 모습은 완전히 바뀌었다. 언젠가부터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 보이고 쓸모없이 느껴지게 됐다. 그래서 남편에게 더 의지하게 되고 그럴수록 더 미안해졌다"고 토로했다.

오은영은 "임신한 여성들은 공감하실 거다. 역설적이게도 여성성의 최고봉인 임신을 하면 여성의 아름다움이 줄어든다. 모유를 먹이는 엄마는 아름답고 숭고하지만, 자연스러운 삶으로 인식된다"고 설명했다.

실용음악과 교수 20년 차 가수인 베니는 "음악이라는 꿈과 목표를 향해 달려왔고, 그게 전부였다. 커리어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게 아닐까 가장 무섭고 두렵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베니는 "임신 전에는 도전하면서 인생의 재미를 느꼈는데, 내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항상 밝고 활발했는데 가치 없는 사람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이다. 동물이나 신생아가 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모성의 양가성 때문에 힘든 것"이라고 진단하며 "오랜 시간 안용준의 아내이자 가수로 살았는데 갑작스럽게 열매 엄마가 됐다. 모든 것이 첫 경험이다. 마음이 좋기도 하지만 어렵기도 할 것"이라고 공감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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