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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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임영웅' 안성훈…실패에도 무너지지 않는 오뚝이 정신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3.17 12:1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미스터트롯2' 안성훈이 진(眞)의 왕관을 썼다. 

지난 16일 방송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에서는 최종 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날 안성훈은 패티김의 '그대 내 친구여'를 통해 마스터 총점 1288점, 온라인 응원 투표 700점, 실시간 문자 투표 1500점으로 총 3488점을 기록해 최종 '진'으로 발탁됐다.

안성훈은 우승 소감으로 "그동안 '미스터트롯2'를 사랑해주시고 참가자들 응원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참가자들이 빛날 수 있게 힘써 주신 마스터분들과 제작진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주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5억의 우승 상금에 대해 "부모님께 좋은 집부터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안성훈은 지난 '미스터트롯' 시즌1에도 참여했지만 준결승을 앞두고 이찬원과 대결에서 탈락한 후 3년 만에 '미스터트롯2'에 재도전했다. 



'미스터트롯2'에서는 박서진과의 대결이 관건이었다. 안성훈은 조항조의 '돌릴 수 없는 세월'을 부르며 우승후보로 점쳐진 박서진을 13대 2로 꺾었다. 데스매치 이후 안성훈은 4주 연속 대국민 응원 투표 1위를 기록하는 등 1위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안성훈이 '미스터트롯2' 결승전에서 선곡한 곡은 '그대 내 친구여'. 무대에 앞서 안성훈은 "생계를 위해 주먹밥 장사를 시작했다. '미스터트롯' 시즌1 방송이 끝나고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응원 메시지를 남겨 주셨다. 그 마음이 너무 소중했다"고 전했다.

가수를 포기했을 때 끝까지 응원해준 팬들을 생각한 노래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실제로 안성훈은 해당 노래 도중 시청자 문자 투표수가 50만 표 이상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안성훈은 '미스터트롯' 시즌1에서 이찬원과의 대결, 시즌2에서 박서진과의 대결을 통해 강한 상대와의 대결을 서슴지 않았다. 때문에 '싸움닭'이 아니냐는 별명을 얻기도 했지만, 그는 도전 정신을 객기가 아닌 실력으로 증명해 보였다. 계속 도전하는 오뚝이 정신이 지금의 안성훈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BN의 '불타는 트롯맨'이 학교폭력 논란에 얼룩지고, 화제성으로 '미스터트롯' 시즌1의 위상을 넘어서지 못하는 등 현재 트로트 오디션계는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성훈은 TOP7 진출 이후 팬카페 가입자 수 7,000명 이상 급증 등 계속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앞으로 계속 따라 다닐 '제2의 임영웅' 꼬리표를 떼고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가야 할 때다. 

한편, '미스터트롯2'는 23일 밤 10시 TOP7과 화제의 출연자들이 함께 꾸미는 '미스터트롯2 스페셜 콘서트'를 방송하며 오는 5월부터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한다. 

사진=TV조선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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