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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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하네' 바르셀로나, 레전드 알바 보낼 계획…선수는 이적 NO

기사입력 2023.03.14 09:52 / 기사수정 2023.03.14 09:52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바르셀로나가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다시 한 번 팀 레전드 방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4일(한국시간) "조르디 알바는 바르셀로나를 떠날 계획을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2년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알바는 지난 시즌까지 바르셀로나의 주전 왼쪽 수비수로 활약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와 함께 5번의 라리가 우승, 1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5번의 코파 델레이 우승을 함께한 팀의 레전드다. 

그간 확고한 주전이었던 알바는 올 시즌에는 팀 유망주 알레한드로 발데의 활약으로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으며, 계약 기간도 2024년 여름까지기에 그의 여름 이적 가능성이 대두되기도 했다.



스포르트는 "알바는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지 않다. 그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음에도 그는 계약 기간을 채워 팀에 남기로 했다. 그는 알레한드로 발데의 폼이 절정을 향하고 있음을 인정하며, 언제든 팀을 도울 준비가 됐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그의 이적을 원한다는 사실을 알바도 알고 있지만, 그는 다른 팀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바르셀로나가 그의 이적을 원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내년에 지급될 조르디 알바의 연봉인 3000만 유로(약 420억원)를 절약하기 위해서다. 바르셀로나는 주급 보조를 하더라도 그를 이적시키고 싶어 한다"라며 바르셀로나는 알바의 이적을 원한다고 밝혔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알바가 주전 자리에서 밀려나고, 그의 대체 자원을 구하자 존중 대신 연봉 삭감과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스포르트는 알바가 개인적인 이유 때문이라도 이적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알바는 아내가 7월 셋째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기에, 이적을 신경 쓰지 않고 차분히 여름을 보내고 싶어 한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바르셀로나가 팀의 전설적인 선수들에게 이런 태도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지난 2021년 팀 역대 최고의 선수인 리오넬 메시를 재정적인 문제로 내보냈다. 당시 바르셀로나가 어마어마한 부채로 메시의 연봉을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가 있었지만, 팬들로부터 엄청난 질타를 피할 수는 없었다.

이외에도 헤라르 피케와 루이스 수아레스 등 팀 역사에 남을만한 선수들이 연봉 삭감을 요구받거나,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바르셀로나에서만 활약한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도 방출 가능성이 높았는데, 최근에서야 엄청나게 삭감된 주급이 포함된 재계약을 제안받았다. 

재정위기, 심판 스캐들 등 각종 문제로 올 시즌 구단 이미지가 크게 망가진 바르셀로나가 레전드 대우까지 계속해서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의 실망감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사진=AP, 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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