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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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친 곳이 풀렸어"…라스 눗바, 김윤식 사구에 '조롱 섞인 답변' [WBC]

기사입력 2023.03.11 07: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일본 야구대표팀 라스 눗바가 한국과의 경기에서 몸에 맞는 볼이 나온 것에 대해 조롱 섞인 답변을 내놓았다. 

일본은 10일 일본 도쿄 분쿄구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B조 한국과의 2차전을 13-4로 크게 이겼다.

지난 9일 중국과의 1차전에서도 8-1로 승리한 일본은 이번 한국전에서도 승리하며 8강 토너먼트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에선 두 팀의 실력 차가 확실히 드러났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약점이었던 마운드가 흔들리며 경기 막판까지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반면 일본은 3회와 6회 각각 3점과 1점을 내줬으나, 나머지 이닝을 틀어막으며 넉넉하게 이겼다.

그런 가운데 일본 대표팀 눗바는 한국전에서 있었던 아찔한 상황을 묻는 질문에 능청을 떨어 한국 대표팀 속을 더욱 쓰리게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소속 눗바는 국적은 미국이지만 어머니가 일본인이라 이번 대회 규정에 따라 일본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팀의 선두 타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는데 6회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기도 했다.

김윤식이 던진 공이 눗바의 등을 때렸다. 눗바는 이후 김윤식을 한창 노려보더니 1루로 걸어갔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눗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장면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자 "딱 뭉쳐 있던 곳에 부딪혀 (맞은 부위 근육이)풀렸다. 좋았다고 생각한다"라며 당시 상황을 교묘하게 표현했다.

사구 자체가 위협적인 상황이었지만, 경기에서 승리했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있다는 식으로 해석된다.

이에 일본 야구팬들은 SNS로 그의 발언을 공유하며 "아메리카식 농담"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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