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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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경기 출전 불가' 니아 리드 "한국 법 존중,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공식입장]

기사입력 2023.03.09 19:1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페퍼저축은행이 니아 리드의 불법 물품 소지와 관련해 공식 입장과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한국배구연맹은 9일 연맹 회의실에서 페퍼저축은행 외국인 선수 니아 리드의 '불법 물품 소지 건'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 경고 조치했다.

2022년 9월 27일 입국 당시 발견된 소량의 대마 성분이 포함된 물품 소지(CBD젤리 4점)로 인한 처분 결과다. 니아 리드는 지난 6일 수원외국인청출입국으로부터 4월 5일 이내 출국명령과 출국일 기준 1년의 입국규제 조치를 받았다.

니아 리드는 이 젤리가 미국의 거주지에서는 합법이나 한국에서는 불법적 물품으로 분류된다는 국내법을 인지하지 못했다. 니아리드는 발견 당시 소량만을 소지하고 있었고, 국내 유통 목적이 없고, 소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점 등을 감안해 검찰로부터 불기소처분을 받았다.

페퍼저축은행 구단은 "우선 3월 6일 외국인청출입국 사무소의 처분결과에 따라 자체적으로 오늘 경기를 포함한 잔여 경기에 니아 리드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니아 리드 선수 본인은 "우선 내 행동에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싶다. 팀원들에게 구단, 팬 그리고 연맹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나로 인해 다른 분들에게 누가 되질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깊이 후회하고 제 인생에 앞으로 나아가면서 배울 고통스러운 교훈이 되었다"며 "한국에서 받을 수 있는 기회에 대해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운동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의 기회를 통해 인간으로서도 발전할 수 있었다. 훗날 미래에 다시 이곳에서 배구를 할 수 있다면 영광일 것"이라고 전했다.

니아 리드는 "나는 한국의 문화, 법을 무엇보다 존중하고 있다. 얼마나 깊은 표현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나를 용서해 줄 수 있다면 그것이 내가 바라는 전부다.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사태에 대해 "KOVO의 징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향후에 선수들 관리에 보다 더욱 면밀히 주의를 기울여 재발 방지에 만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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