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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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깻잎 "주먹으로 맞아 짝눈→가해자, 웃으며 자랑"…현실판 '더 글로리' 충격 [종합]

기사입력 2023.03.08 12:50

장예솔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진격의 언니들' 유튜버 유깻잎이 학교 폭력으로 받은 상처를 고백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는 뷰티 크리에이터로 여러 방송에서 얼굴을 알리며 화제를 모았던 유깻잎이 출연했다. 

이날 유깻잎은 "제가 유년 시절에 학교 폭력을 당해서 피해의식이나 자격지심이 너무 심해졌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유깻잎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계속 학교 폭력을 당했다. 한 무리에서 당한 게 아니라 세 무리에서 당하다 보니까 '내 문제인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사건의 발단은 중학교 1학년 당시 같은 반이었던 축구부 남학생. 유깻잎은 "저 혼자 짝사랑하고 있었다. 그런데 일진 여학생이 그 남학생을 짝사랑한 거다. 그때부터 학교 폭력이 시작됐다. '네가 감히 얘를 좋아해?' 그런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일진 무리는 유깻잎을 데리고 다니며 모욕감, 금전 갈취 등을 일삼았다. 결국 학교 폭력 신고로 가해자는 강제 전학을 갔지만, 남은 무리의 보복성 괴롭힘은 더욱 심해졌다. 

유깻잎은 "고민 끝에 엄마한테 얘기를 했는데 엄마도 저한테 문제를 찾더라. '네가 잘못한 거 아니냐'고 했다. 그 뒤로 엄마랑 대화를 안 했다"며 가족조차 상처를 외면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어릴 적 친구들과 어울리기 시작했다는 유깻잎은 "친구 하나가 남자친구랑 헤어졌는데 저 때문이라고 하더라. 개인적으로 연락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 '네가 꼬셨지?'라고 안 믿어주더라"고 전했다. 

이어 "열쇠를 자주 잃어버렸다. 집에서 쉬고 있었는데 걔네 무리가 인터폰으로 보이더라. 그런데 문을 열고 들어왔다. 너무 놀라서 방으로 도망갔는데 저를 보더니 머리를 뜯고, 계속 때리고, 욕하고, 제 물건을 가져갔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끔찍한 폭행은 여전히 후유증으로 남아 유깻잎을 괴롭히고 있었다. 그는 "눈을 주먹으로 맞은 적이 있다. 그때 실핏줄이 터져서 눈이 새빨개졌는데도 집을 안 보내줬다. 티가 너무 나니까 제가 신고할까 봐 며칠 동안 친구 집에 갇혀 있었다"며 눈이 변형될 정도로 심한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유깻잎은 학교를 자퇴한 이후 강제 전학을 보냈던 가해자의 소식을 듣게 됐다고. 그는 "제 지인과 아는 사이더라. '너 유깻잎이랑 친해?'라고 물어보면서 '나 걔 학폭했었다'고 웃으면서 얘기를 했다"고 말해 MC들의 분노를 샀다. 

한편, 유깻잎은 학교 폭력으로 인한 피해의식이 결혼 생활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그는 "전남편이 도움을 요청하면 명령처럼 들렸다. 그래서 '왜 말을 그렇게 하냐'면서 싸우게 되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좋은 관심이 많을수록 나쁜 관심도 많아진다. 악플도 '엄마도 아닌 X', '아기는 엄마가 키워야지' 같은 악플이 많이 달렸다. 안 그래도 아이한테 미안한데 자꾸 확인 사살을 당하니까 더 위축된다"며 전남편이 키우고 있는 딸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사진 = 채널S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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