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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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집합' 당할 때…'리버풀 축구도사'는 OT 활보 '대담한 행보'

기사입력 2023.03.07 16:00 / 기사수정 2023.03.07 16:32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리버풀 '축구도사'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맨유전 대승 다음날 올드 트래퍼드에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쇼핑이 목적이었지만 역사적인 대승을 이루고 나서 상대팀 연고지를 거닐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대담한 행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7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피르미누는 리버풀이 맨유를 7-0으로 크게 누른 다음 날 오전에 가족들과 함께 트래퍼드 쇼핑 센터를 찾아 '활보'했다. 신문에 따르면 트래퍼드 쇼핑 센터는 맨유 홈구장 올드 드래퍼드에서 불과 1.6km 떨어져 있어 사실상 적의 심장을 방문한 거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가 5-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34분 코디 학포와 교체투입된 피르미누는 투입 4분 만에 모라메드 살라의 이날 경기 리버풀 6번째 골을 도와 첫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이어 후반 43분엔 7-0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은 마지막 골까지 넣었다.

신문은 "피르미누는 아내 라리사 페레이라와 함께 올드 트래퍼드 인근을 찾았다"며 "셀프카메라 요청에 화답하고 옷을 몇 벌 사는 등 편하게 다녔다"고 전했다.

피르미누는 소속팀이 리버풀이지만 자택 위치는 맨체스터 인근 부촌인 것으로 알려졌다. 쇼핑을 해도 하필이면 올드 트래퍼드 인근을 찾아 휴식을 취했다.

상대팀 맨유 선수들이 이날 오전 9시에 '집합'을 당해 훈련하고, 리버풀 선수들의 세리머니와 환호성을 강제로 듣는 등 곤욕을 치를 때였다.

피르미누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결별하고 새 팀을 찾아 나선다.



사진=데일리메일,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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