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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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등판 흥분됐다"…'158km+유령 포크볼' 日투수, 데뷔전 승리 수확

기사입력 2023.03.06 10:4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뉴욕 메츠 센가 고다이(30)가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승리를 수확하는 기쁨을 맛봤다.

센가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이날 경기는 센가의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다.

센가는 지난해 12월 메츠와 5년 7500만 달러(약 975억 원) FA 계약을 맺고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87승 44패 2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59. 지난 시즌은 22경기에서 11승 6패 144이닝 156탈삼진 평균자책점 1.94 호성적을 거뒀다.

출발은 불안했다. 센가는 1회말 볼넷 2개를 먼저 내주며 위기를 초래했다. 이후 폴 골드슈미트를 3루수 뜬공, 놀란 아레나도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안정감을 보이기 시작한 센가는 조던 워커를 헛스윙 삼진으로 봉쇄, 이닝을 실점 없이 매조지었다.

그러나 다음 이닝에서 일격을 당했다. 센가는 놀런 고먼과 알렉 버럴슨을 각각 삼진, 2루수 땅볼로 묶었으나 트레스 바레라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마신 윈을 2루수 뜬공으로 막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센가는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 성적을 거두며 성공적인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여기에 승리도 챙겼다. 투구수 42개를 기록했고, 직구 최고 구속 98.6마일(약 158.6km/h)을 찍었다. 센가는 '유령 포크볼'로 불리는 주무기 포크볼을 비롯해 커터, 슬라이더, 커브를 점검했다.

경기 후 센가는 인터뷰에서 "실전 경기에 참여할 수 있어서 흥분됐다"면서 "(피치 클락은) 내게 좋은 경험이었다. 상대 3, 4번타자(골드슈미트, 아레나도) 등 훌륭한 라인업을 상대했는데 마운드에 올라가기 전에 매우 흥분됐다. 하지만 마운드에서 피치 클락 때문에 원하는 만큼 즐길 수 없었다. 5초의 시간이 남았을땐 서두르기도 했다. 피치 클락에 적응하고 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 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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