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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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히어로] 메이저리거를 꿈꾸는 휘문고 박민우

기사입력 2011.05.22 10:19 / 기사수정 2011.05.22 10:19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김현희 기자] 지난해에는 유난히 ‘대어급’으로 분류됐던 신인들이 많이 배출됐다. 전국무대에서 남다른 배짱으로 대회 최우수선수 혹은 각종 상을 수상했던 이들은 어김없이 프로 지명을 받으며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게 했다. 임찬규, 유창식, 최현진, 한승혁 등은 모두 고교무대를 평정했던 ‘즉시 전력감’ 선수였다.

그러나 고교무대에 투수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발 빠르고 야구 센스가 뛰어나거나 장타 생산 능력이 있는 야수들도 여럿 있었다. 이들 중 일부는 백업요원으로 일찌감치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고 여기, 또 다른 유망주 하나가 프로 지명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휘문고 내야의 ‘핵’이라 할 수 있는 박민우(19)가 그 주인공이다.

휘문고 이명섭 감독은 박민우에 대해 “다 갖춘 선수다.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이 빼어나고, 야구 센스가 뛰어나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크다.”라며 제자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박민우는 지난 21일, 부경고와의 황금사자기 1회전에서 0-0으로 팽팽히 맞선 8회 말 공격서 상대 투수 김동준을 상대로 통쾌한 3루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이어진 투수 폭투 때 홈을 밟이 이 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을 신고하기도 했다.

박민우는 현재 LG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2010 대통령배 MVP’ 임찬규와 동기간이다. 부상으로 1년 유급을 했기 때문에 올해에서야 복학을 했다. 이 때문일까? 둘은 경기가 있을 때마다 서로 격려한다. 황금사자기 1회전 직전에도 ‘우리 서로 좋은 경기 하자!’라고 연락했던 두 사람이다.

SK의 정근우와 두산의 손시헌을 존경한다는 그는 기회가 되면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로 템파베이 레이스의 이학주가 뛰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보았을 때 전혀 가능성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향후 그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를 일이지만, 적어도 확실한 것은 그가 현재 휘문고 특유의 ‘조직력 야구’의 선봉에 서 있다는 사실이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이 점을 주목한다면, 그의 미국행도 결코 꿈은 아닐 것이다.

[사진=휘문고 박민우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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