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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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보는 장모·늦잠 사위…박미선 "딸이 저렇게 만든 것" 일침 (고딩엄빠3)[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3.02 07:50

이나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나영 인턴기자) '고딩엄빠' 이수빈이 독박육아에도 '남편 바라기' 면모를 보였다.

1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3'에서는 본인이 19살에 엄마가 되고, 딸 역시 20살에 엄마가 된 44세 정은혜와 24세 이수빈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촬영장에 엄마와 딸이 나란히 앉은 최초의 상황에 박미선은 "엄마랑 딸을 같이 앉혀 보는 건 처음이다"라고 당황했다. 

정은혜는 24살밖에 되지 않았는데 육아를 하는 딸의 인생을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딸 이수빈은 "엄마가 저한테 실망한 건 잘 알고 있어서 죄송하지만,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수빈의 일상이 공개되자 패널들은 놀라워했다. 조선시대 못지 않은 독박 육아를 하기 때문.

아직 24살이지만 벌써 4살 딸, 생후 3개월 아들이 있는 수빈. 행복하다는 그의 말과 달리 일상은 전쟁터였다.

서로 엄마를 독점하기 위해 끊임없이 우는 아이들. 하지만 아이들이 울어도 미동하지 않았던 남편이 사실은 잠들어있었다는 걸 알게 되자 패널들은 황당해했다.



결국 뒤늦게야 일어나 수빈이 차려준 밥상 앞에 앉은 남편 민근. 몸 하나 꼼짝하지 않는 남편에 수빈은 혼자 상을 차리고, 치우고, 남편 옷까지 챙겼다.

이 상황에 인교진은 "무슨 조선시대야"라고 황당해했고, 박미선 역시 "조선시대도 아니고 독박육아냐"라며 거들었다. 하지만 수빈은 "남편이 집에서는 쉬었으면 좋겠다"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엄마 정은혜는 딸의 독박육아에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일요일 오후, 딸의 집을 방문한 그는 "진 서방이 조금 일찍 들어와서 육아 도와주면 좋을 텐데. 수빈이한테 신경 조금만 더 써주면 좋을 것 같아"라며 쓴소리를 이어갔다.

하지만 장모의 쓴소리는 먹혀들지 않았다. 

딱 3초 육아를 한 후 휴대폰 삼매경인 남편. 심지어 그는 아내 수빈에게 상의도 없이 늦은 시간에 친구를 불러 충격을 주었다.

친구들이 치킨을 사왔지만 육아를 하느라 한 입도 먹지 못하는 수빈. 결국 아무도 챙기지 않는 수빈의 식사에 패널들은 모두 답답해했다. 한없이 남편을 배려하는 수빈에 박미선은 "본인이 저렇게 만든 거다. 괜찮다고 하면 안 된다. 사람이 호의가 계속되면 당연한 줄 안다"며 결국 한소리를 했다.



수빈의 독박육아에 결국 친구들 역시 걱정을 보였다. 육아는 하지 않으면서 자신이 보고 싶다고 아이를 재우지 말고 기다리라고 한다는 민근.

친구들마저 "가부장적이구만", "네가 그렇게 하면 수빈이가 너무 힘들 것 같은데"라고 한마디했다.

그러자 민근은 "너희들은 맞벌이를 하고 있잖아. 우리는 한 명이 육아를 하면, 한 명이 밖에서 외벌이를 하는 건데 수빈이가 혼자 힘든 만큼 나도 수입을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시대착오적인 발언을 했다.

옆에서 대화를 들은 수빈은 "오빠한테 괜히 미안했다. 남편이 책임감 있게 저희를 책임지는 건데 주변에서는 그렇게 보였다고 하니 서글펐다"며 영 믿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20대라고 볼 수 없는 수빈의 말에 패널들은 답답해했고, 어머니인 정은혜는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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