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8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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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월담' 박형식, 전소니 허리 붙잡고 '심쿵 엔딩'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2.28 08:1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청춘월담' 전소니가 박형식에게 의심을 받았다.

2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 7회에서는 이환(박형식 분)이 심영(김우석)의 유서를 보고 민재이(전소니)에게 배신감을 느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환은 심영이 남긴 유서를 손에 넣었고, 유서에는 '사랑하는 재이. 함께 먼 곳으로 가 부부가 되지 못하여 미안하오. 그 믿음을 배반한 것도 미안하오. 그대가 준 사랑만큼 날 행복하게 한 것도 날 아프게 한 것도 없다고. 여기서 못다 한 사랑 하늘에서 갚겠소. 그대만큼 나도 그대를 연모하오'라며 민재이를 향한 마음이 적혀 있었다.

이환은 민재이를 불렀고, "기록에는 한 톨의 거짓도 없었다. 네 말이 거짓이었다. 그 모든 게 거짓이었어. 네 입에서 나온 말은 단 한마디도 믿지 않을 것이다"라며 독설했다. 민재이는 동궁전에서 쫓겨났고, 가람(표예진)을 찾아갈 수밖에 없었다.



이후 이환은 홀로 민재이를 생각하며 눈물 흘렸다. 이환은 '내가 기다린 사람이 민재이 너라고 생각했다. 그 사람이 내게 왔다고 믿었다. 민재이 나는 너를 믿었다. 나는 누구라도 믿을 사람이 필요했다. 개성의 살인자 민재이. 피로 얼룩진 흉악범으로 쫓기면서도 질경이처럼 살아남아 기어이 내게 당도한 민재이. 너라서. 그런 너라서 난 믿었다'라며 털어놨다.

이환은 '구중궁궐 깊은 곳에서 홀로 외롭게 버티던 내게 너는 새로운 세상을 보게 만든 한 줄기 빛과 같았으니까'라며 괴로워했고, 곁에서 지켜주겠다던 민재이의 말을 떠올렸다. 이환은 '그 약조를 믿었다. 헌데 그 모든 것이 진정 다 거짓이었단 말이냐'라며 분노했다.

그러나 이환은 심영이 민재이의 정인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사했다. 더 나아가 이환은 박 선비로서 민재이를 만났고, 이때 민재이는 "궁무의 집에서 향을 발견한 그날 제가 가족들에게 먹일 국을 뜰 때 부엌에서 말린 모란 꽃잎이 타오르던 걸 보았던 게 기억났습니다"라며 고백했다.

이환은 "정녕 같은 꽃잎이었더냐"라며 질문했고, 민재이는 "또한 심영이 그 부엌으로 저를 찾아왔던 것도요. 다만 영이는 제 정인이 아닙니다. 아무리 되짚어 봐도 아닙니다. 하지만 영이가 목숨을 걸어가며 거짓말을 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이에게 무슨 연유가 있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그날 부엌에서 말린 모란 꽃잎이 그릇에 담긴 채 타오르던 그 기억만은 확실합니다"라며 설명했다.



또 이환은 궁 안에서 민재이를 발견해 뒤쫓았고, 민재이는 들고 있던 의자 두 개를 다리 위에 내려놨다. 민재이는 의자에 앉았고, 이환은 민재이 몰래 빈 의자에 앉았다.

민재이는 등 뒤에 이환이 있다는 것을 모른 채 혼잣말했고, "에라 나쁜 놈아. 그래. 너는 좋겠다. 이 큰 대궐이 다 네 집이라서. 집만 크면 뭐 하냐 속은 간장 종지만도 못한 게. 진짜 내가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서 강무장의 화살이며 충문까지 내 짓이라니. 세상 사람 사람들이 다 나한테 개성의 살인자라고 해도 너는 그러면 안 되지. 너는 나를 믿었어야지. 믿는다고 했잖아. 이 호랑말코 같은 놈아. 엿이나 먹어라"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민재이는 갑작스럽게 이환이 나타나자 뒷걸음질 쳤고, 이환은 물에 빠질 뻔한 민재이를 붙잡았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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