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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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안 간다’…에버턴 GK, 팀 반등에 재계약도 합의

기사입력 2023.02.23 16:39 / 기사수정 2023.02.23 16:39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에버턴 골키퍼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수문장 조던 픽퍼드가 현소속팀과의 재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23일(한국시간) "조던 픽퍼드 골키퍼가 에버턴과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픽퍼드는 지난 2017년 선덜랜드에서 3000만 파운드(약 469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고 에버턴에 합류한 이후 수문장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는 잉글랜드 최정상급 골키퍼다. 

픽퍼드는 에버턴에서 222경기에 출장하며 뛰어난 선방 능력을 보여주었는데, 지난 시즌 에버턴이 강등 위기에 빠져있을 때도 픽퍼드의 선방이 여러 차례 팀을 구해내며 팀이 잔류하는 데 일조했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주요 대회에서 잉글랜드 골문을 지키며 활약했다. 

디애슬레틱은 "픽퍼드는 에버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며, 지난 시즌 에버턴이 강등을 피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션 다이치 감독은 그를 선수단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여기고 있다"라며 그의 팀 내 입지를 설명했다. 

이어 "에버턴과 픽퍼드 사이에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으며, 그는 구디슨 파크에서의 커리어를 연장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픽퍼드가 재계약에 거의 근접했고 재계약 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픽퍼드의 재계약은 에버턴의 달라진 팀 상황에 따른 긍정적인 신호다.

에버턴은 올 시즌 초반 프랭크 램퍼드 전 감독이 지휘할 당시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반면 지난달 22일 웨스트햄전 이후 경질된 램퍼드 감독 대신 부임한 다이치 감독은 팀을 완벽하게 바꿔놨다. 

다이치 감독은 부임 후 첫 경기인 리그 선두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특유의 끈적한 수비 집중력과 중원에서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1-0 승리를 거두며 이변을 일으켰다. 

이후 리버풀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는 0-2로 패했지만, 이어진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는 1-0 승리를 거두며 최근 3경기 2승 1패로 기세를 올렸다. 에버턴은 19위에 머물던 순위를 16까지 끌어올리며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소속팀 에버턴이 반등에 성공하고 프리미어리그 잔류 가능성이 커지자 주전 골키퍼 픽퍼드도 팀 잔류를 더욱 긍정적으로 고민하여 재계약에 합의를 눈앞에 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버턴 강등 가능성과 함께 픽퍼드의 영입을 노렸던 토트넘에는 악재가 됐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기량이 떨어진 위고 요리스 주전 골키퍼를 픽퍼드 영입을 통해 대체하고자 한다는 소식이 영국 현지 매체들을 통해 여러 차례 보도됐다. 

픽퍼드도 팀이 강등당한다면 재계약 대신 팀을 떠날 것이 유력했는데, 에버턴의 반등과 이번 재계약 합의 소식으로 토트넘 합류 가능성은 사실상 매우 낮아졌다.

최근 외신은 토트넘이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골키퍼 알타이 바인디르와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사진=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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