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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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우승멤버' SSG 새 얼굴 "우승반지 두세 개는 더 가져갈래" [플로리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3.02.19 07:00



(엑스포츠뉴스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한국에서의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SSG는 지난해 뛰었던 후안 라가레스와 결별하고 새 외인타자로 에레디아를 영입했다. 쿠바 출신인 그는 시애틀 매리너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뉴욕 메츠를 거쳐 202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에레디아는 아직 팀에 합류한지 한 달이 채 안 됐지만 꽤 적응을 한 모습이다.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콤플렉스에서 만난 에레디아는 훈련 중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타고, 동료에게 춤을 권유하기도 한다. 다음은 에레디아와의 일문일답.

-SSG에 합류해서 훈련하게 된 소감은.
예전에 훈련하던 스타일에서 조금 바꿔서 훈련을 했다. 한국 스타일은 다르다고 들어서, 유연성이나 민첩성 위주로 훈련을 많이 하고 왔다. 몸은 이미 만들어서 와서 팀원들과 같이 합을 맞춰가면서 잘 훈련하고 있다.

-적응은 잘 했는지.
아주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팀원들도 원래 있던 선수였던 것처럼, 가족처럼 잘 대해줘서 행복하다.

-빅리그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많이 했다고 들었는데. 야구할 때의 스타일을 소개하자면.
그건 내가 원래 가지고 있는 스타일이다. 동료들을 응원하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도와주곤 한다. 결과는 사람 한 명이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최선을 다할 뿐이고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편이다.

-자신이 강점이 있다면.
밝은 성격이 아닐까. 그런 부분이 팀에 많이 되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나만 잘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팀원의 사기를 끌어올려서 구성원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김원형 감독은 홈런을 많이 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사실 홈런을 생각하고 오지는 않았다. 콘택트 위주로 훈련을 하고 있고, 홈런은 내가 치고 싶다고 치는 게 아니라 콘택트가 잘 이루어지다 보면 저절로 나오는 거라 생각해 그렇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친해진 선수가 있나.
아직 이름은 모르지만 그 선수의 별명이 '피카츄'인 건 알고 있다. (내야수 최주환의 별명). 한국과 쿠바 문화에 대해 많이 얘기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

-KBO리그에 대해 사전 지식이 있었나. 한국에서 뛰었던 선수들 중 인연이 있는 선수들이 있다면.
작년에 뛰었던 후안 라가레스, 윌머 폰트와도 친구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도 친하게 지낸다. 계약을 한 뒤 친구들에게 이 리그는 어떤지 물어보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어떤 조언을 받았는지.
구체적으로 조언을 해준 것은 없지만, 가서 열심히 잘하고 부지런한 모습을 보여주면 다들 잘 챙겨주고 좋아할 거라고 했다.

-수비에서의 강점은.
나는 정말 투수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으로 뛴다. 그러면서 못 잡을 것 같은 공도 잡게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경기를 통해서 좀 더 보여주고 싶다.

-한국에서 자신의 성공 가능성을 점쳐 본다면.
운동을 열심히 하고, 시즌 내내 건강한 모습으로 경기를 한다면 꼭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

-월드시리즈 우승반지가 있는데. 한국에서도 우승반지를 추가하고 싶을 것 같다.
하나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 두 세개는 더 가져가고 싶다.

-SSG는 홈 관중 1위 팀이다. 기대하는 부분은.
아마 관중이 많이 경기장을 찾는다면 아무래도 경기할 때 에너지가 더 나올 것이다. 그러면 흥도 더 나고, 관중이 없다면 안 할 행동들도 더 많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사진=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 조은혜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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