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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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논란' 김영희, 억울한 오해 누가 책임져주나요 [엑's 초점]

기사입력 2023.02.17 18:3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코미디언 김영희가 얼토당토않은 아동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황당한 오해를 받은 김영희의 억울함은 누가 책임질까.

10살 연하 야구선수 윤승열과 결혼해 지난해 9월 딸을 출산한 김영희는 일주일 전 "아 부담스럽다. 날것을 먹어도 너의 눈빛에 익어버릴 것 같구나. 너무 부담스러워서 반대로 아기띠를 했건만...고개를 더 심하게 꺾어서 결국 엄마 입을 보네. 덕분에 쩝쩝 소리 안 내고 입천장으로 꾹 눌러 먹으면서 식사 예절을 지키는 엄마로 성장하고 있단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김영희는 젓가락으로 음식을 먹고 있다. 아기의 이마에 반찬이 놓인 반찬을 젓가락으로 집어 올리는 모습도 보인다.




이후 일각에서는 김영희가 아동 학대를 논란을 스스로 빚어냈다고 지적하는 보도를 냈다.

김영희가 자신이 사용하던 젓가락으로 이마를 누르는 등 다소 위험하고도 비위생적인 상황을 연출했다는 이유에서다. 자신의 개그를 위해 '위험한 행위'를 했다면서 엄마로서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영희가 딸이 이유식을 먹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그동안 후리후리했던 엄마표 이유식 먹느라 고생 좀 했다"며 "엄마 서운해할까 봐 (시판 이유식이) 맛있는 티 안 내고 먹는다는 게 티가 좀 났다. 엄마는 본인은 굶어도 제 밥은 항상 신경 써서 잘 챙겨줘요"라는 글을 업로드했다.

이에 몇몇 언론들은 아동학대 논란을 의식해서 딸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준 거라며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했다.



불필요한 논란이 커지자 김영희는 아동학대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 하면서 넘어갔다. 그러다 보니 소설은 사실이 되고 어느덧 그게 내가 돼 있더라. 기사 하나로 사람이 죽을 수도 있구나를 느낀 요 며칠이었다. 아이 이마에 흘린 당면을 주워 먹는 것을 두고 이마에 음식을 올려두고 먹는 아동 학대자로 제목이 나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움을 주신다 해 힘을 내고 한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로 이제는 그냥 넘어가지 않으려 한다. 걱정해주신, 연락주신 많은 분들 심려 끼쳐 죄송하고 연락에 감사하다"고 적었다.



연예계 동료들의 응원과 위로도 이어졌다.

김원효는 "우리 영희가 참 열심히 살았고, 지금은 엄마로 아내로 더더욱 열심히 사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 안타깝네요. 개그우먼이라는 늘 노출되는 삶의 한 연예인으로 겪을 수 있는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사랑과 행복으로 살아가고 있는 한 가정을 나쁘게 바라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영희야 힘내고, 너의 바른 마음이 대중들에게 고스란히 잘 전달되길 바랄게"라며 응원했다.

박슬기는 "어머머 아니 언니 이게 무슨 일이래요. 누구보다 멋진 엄마로 최선다하는 언니한테…진짜와 진심은 곧 알려지고 알게 될 거예요"라고 이야기했다.

알리는 "이건 너무 큰 오해인데 아이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 거예요. 언니가 얼마나 최선을 다해서 아이를 돌보는지 언니의 진심, 진정성을 꼭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기를!"이라고 밝혔다.

유하나는 "언니 나도 애 안고 먹다가 얼굴에 한 두번 흘린 게 아니에요. 요즘은 글을 쓸 때 생각이란 걸 안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신경 쓰지 말아요. 늘 씩씩하고 멋진 언니이자 엄마니깐"이라며 공감했다.

조충현은 "헐… 이게 무슨…."이라며 황당해했고 최희는 "언니 힘내요"라며 격려했다.

김영희가 직접 해명하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낸 만큼 일부에서 짚은 '아동학대 논란'은 해프닝으로 넘어갈 듯 보인다.

하지만 이미 상처받은 그의 마음은 누가 달래줄까. 최근 사회적으로 '아동학대'는 민감한 이슈이기 때문에 더 정확히 알아보고 신중하게 논란을 제기했어야 한다. 문제를 지적할 순 있지만 이전에 본인에게 정확한 자초지종을 들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사진= 김영희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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