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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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 "배우 오래 하고 싶다 느껴…가수 포기 NO" (유퀴즈)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2.16 07:3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제국의아이들(ZE:A) 출신 배우 임시완이 영화 '변호인'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비상'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임시완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아이돌로 카메라 앞에 섰을 때와 연기자로 카메라 앞에 섰을 때 뭔가 다른 점이 있었냐"라며 물었고, 임시완은 "진짜 너무 다르다. 빨간 불 오는 게 신호이지 않냐. 놓치지 않고 다 잡아먹을 것처럼 이걸 요구하는 거다. 저는 이게 너무 제 옷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드니까 제 스스로 저를 봤을 때 어색한 느낌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고백했다.



임시완은 "반면에 연기는 카메라를 직접적으로 쳐다볼 일이 없지 않냐. 저로서는 마음이 너무 편했다. '해를 품은 달' 때 첫 카메라 앞에 섰을 때 마음이 평온해지는 걸 느꼈다. '이 직업은 오래 하고 싶다' 느꼈다"라며 털어놨다.

유재석은 "'해품달(해를 품은 달)' 첫 촬영 이후 불과 1년 뒤다. 임시완을 각인시킨 작품 '변호인'을 만난다"라며 감탄했고, 임시완은 "그때가 제가 그 시기였었다. 쉬는 날에 뭐라도 채워 넣어야 되겠다. 광희한테 혼나고 나서 배웠을 시기다. 뭐라도 자기 계발을 하기 위해서 몸을 한창 만들었을 때였다. 그랬는데 '변호인'이 캐스팅이 됐다. 고문 받는 역할 때문에 다시 다 뺐다. 49kg 정도였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유재석은 "배우로서 임시완 씨에게 변곡점이 된 장면은 접견실에서 어머님을 만나는 장면이었다더라"라며 궁금해했고, 임시완은 "그 신도 제가 송강호 선배님한테 혼이 많이 나면서 찍었다. '발산하지 않는다'라는 게 주된 포인트였다. 슬프면 슬픈 걸 발산해라. 자꾸 혼나니까 저도 모르게 그 감정이 저를 이끌어서 주르륵 주르륵 나온 거다"라며 전했다.



임시완은 송강호에 대해 "어려운 자리도 굉장히 많이 불러주신다. 대단한 대선배님들. 봉준호 감독님도 소개시켜주셨고 은연중에 만나는 선배님들이 계시지 않냐. 그 선배님들이 해주시는 이야기는 '송강호 선배님이 너 칭찬 너무 많이 해주셨다'라고 한다. 단둘이 있는 술자리가 있지 않냐. 말씀을 한마디도 안 하신다. 자주 그런 자리를 가져봤으니까 익숙해서 선배님이 부르시고 아무 말씀 안 하시면 저도 그냥 (말없이) 이렇게 있다"라며 귀띔했다.

또 유재석은 "시완 씨의 20대는 어땠던 것 같은지"라며 질문했고, 임시완은 "20대 때는 그게 주된 거였다.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살아남는 것에 대한 고민이었고 적어도 아직까지 제가 젊다고 표현할 수 있을 때 저의 젊음을 최대한 발산하면서 살아야겠다 그런 생각으로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 그런 것들이 있지 않을까. 분명 있을 텐데 생각해서 찾게 되고 그런 것들을 하루하루 채워나가려다 보니까 그냥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다"라며 밝혔다.

임시완은 "저는 가수도 포기한 적 없다. 가수를 포기하면 20대 때 주되게 몸담았던 가수 생활을 제 스스로 제 인생을 부정하는 것 같다. 나의 20대가 의미가 있어지려면 이걸 완성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수도 도전을 하고 있다. 그런 의미로 이번에 콘서트도 하고 춤도 열심히 배우고 있다"라며 가수 활동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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