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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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선 "이모 故한백희와 13년 동업...나는 돈 버는 로봇 같은 존재"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3.02.10 22:14 / 기사수정 2023.02.10 22:14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김완선이 故한백희를 언급했다.

1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가수 김완선이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김완선의 고민은 친구를 못 사귄다는 것이었다.

김완선은 "내가 배우였다면 친구가 생겼을 것 같다. 무대 이후엔 곧바로 헤어지기를 반복했다. 10대, 20대 시절을 정신없이 보내고, 그 뒤로는 사람을 대하는 게 어려워지더라"고 밝혔다.

오은영은 "친구를 사귀기 어려운 사람들의 특징이 있다. 첫째, 먼저 다가가는 걸 썩 좋아하지 않는다. 둘째, 속 깊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셋째, 외로움이 별로 없다. 넷째, 자기만의 신념이 확실하다. 다섯 째, 친구라는 개념의 기준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완선은 "아이들이 벙어리인 줄 알 정도로 내성적인 편이었다. 먼저 다가가기 어려운 성격이다. 낯가림은 없지만 깊은 인연으로 이어지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김완선은 "재미있게 놀았던 친구들도 다시 만나면 처음으로 리셋이 된다"며 지속적인 관계 유지가 어렵다고 고백하며 "먼저 연락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민폐가 될까 봐 걱정된다. 깊은 고민을 털어놓으면 실례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완선의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은 "스스로에 대해 부정적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완선은 "그런 것 같다"고 인정했다.

김완선은 자신이 부정적이게 된 이유로 故한백희를 떠올렸다. 그는 "음악이 좋아서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친이모이자 매니저였던 분이 트레이닝과 프로듀싱을 전담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는 너무 어렸고 이모가 시키는 대로 하는 돈 버는 로봇 같았다. 내 마음속에서는 데뷔부터 지금까지 내가 한 거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보람이 없는 상태로 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친이모 故한백희와는 13년 간 함께 일했다고.

오은영은 "당대 최고의 인기 가수였지만 본인의 의지가 아닌 이모의 의지대로 살아왔다. 힘드셨을 것 같다"고 공감했다.

김완선은 "우리 집이 아닌 남의 집에 있는 것처럼 무대가 불편했다. 내 인생이라는 느낌이 안 들었다. 24시간 이모와 함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자 오은영은 "정서적으로 탈진된 상태인 것 같다. 그 탈진이 아직 회복이 안 된 것 같다. 방전된 배터리 같은 느낌이다. 상대가 싫은 게 아니라 남은 정신적 에너지가 없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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