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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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 이렇게 해보면 어때요?…'셰어하우스'·'고스트' 신박하네

기사입력 2023.02.07 18:3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동거를 새로운 방식으로 제시한 드라마가 등장했다.

내 집 마련이 드높은 꿈이 되어버린 현실 속에서 다양한 공간을 공유하며 살아가지만 아직도 집을 공유한다는 것은 많은 고민을 가져온다.

최근 예능프로그램 '결혼 말고 동거'의 방영 등 동거에 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실생활에서도 꾸준히 언급되고 있는 '집'을 소재로 한 티빙 파라마운트+의 시리즈 두 편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고스트'와 '셰어하우스'는 유쾌하고 신박한 아이디어로 내 집 마련의 꿈을 대리 만족 시켜준다.

■ 유령과의 끔찍한 동거 감행하는 신혼부부 '고스트' 



먼저, 유령들과의 동거를 감행한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고스트'다. 지난 시즌1 공개 이후 티빙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고스트'는 미국 현지 시즌2 첫 공개 시 첫 주 615만 명, 둘째 주 932만 명 시청자를 동원했다. 

아름다운 대저택을 물려받아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줄만 알았던 부부가 그 집에 정착해 있던 개성 강한 유령들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시리즈 '고스트'는 '동거'라는 소재를 초자연적으로 해석, 유쾌한 재미를 안겨준다.

앞으로 펼쳐질 꽃길 인생을 생각하며 이사 온 부부는 느닷없이 나타난 유령들로 심장이 내려앉지만, 유령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평화로운(?) 영역에 인간들이 쳐들어온 모양새. 

설상가상으로 아내의 눈에는 저택에 있는 유령의 존재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동거의 형태가 자리 잡아간다. 부부는 거대한 저택을 호텔로 바꾸고 싶어 하고, 유령들은 결사반대에 나선다. 

'고스트' 시리즈의 관전 포인트는 바로 이 거대한 저택에 있는 유령들의 면면들이다. 무려 8명이나 되는 유령은 1700년대 조상부터 1990년대의 금융맨까지 마치 인류 역사를 보는 듯한 인물들로 각기 강한 개성을 자랑한다. 

옛날 금주법 시대에 살았던 가수 유령부터 1700년대 거만한 민병대원, 환각제를 좋아하는 히피, 지나치게 긍정적인 80년대 스카우트 대장, 바이킹 탐험가와 90년대 금융맨, 또 무려 1500년대 살았던 아메리카 원주민과 1800년대의 사교계 여성이자 귀족의 아내였던 유령까지 등장한다. 

일관성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이 조합은 새롭게 이사 온 부부와 함께 상상 초월한 난관들을 해결해 나가며 동거를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또 어떤 유쾌하고 오싹한 시련이 닥칠지 많은 구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 하루 12시간씩 다른 사람과 집을 나누어 쓰는 '셰어하우스'



'동거'를 새로운 시선에서 바라본 파라마운트+의 두 번째 작품은 '셰어하우스'다.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 토마토 100%를 자랑하는 이 작품은 두 사람의 로맨스, 여기에 더해 주변 인물들의 탄탄한 스토리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질 수 없는 재미로 국내에서도 인기몰이 중이다. 

'셰어하우스'는 살인적인 물가로 악명 높은 런던에서, 잡지사 기자 티파니와 호스피스 간호사 리언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한 집에, 그것도 한 침대를 쓰며 살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이 작품은 '고스트'와는 또 다르게 현실적 '동거' 재미를 기대하게 한다. 리언은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티파니는 리언이 없는 시간동안 집에서 생활하며 서로 마주치지 않을 것을 계약 조건으로 한다.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직 포스트잇만을 활용할 것을 방침으로 두고 어쩌면 합리적인 듯, 아닌 듯한 아찔한 동거를 이어간다. 

그러다 티파니는 리언에게 닥친 힘든 일을 해결해 주기 위해 노력하고, 리언 역시 티파니에게 대한 자신의 감정을 깨닫기 시작한다. 

이들의 동거는 포스트잇을 매개체로 보는 이들에게 설렘, 안타까움, 그리고 잔잔한 감동을 안겨줘 많은 구독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물리적인 계약 조건 아래 서로의 감정이 변해가는 과정과 두 사람의 말 못 할 상처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공감대를 형성하며 시즌2를 기다리게 한다.

'고스트'와 '셰어하우스'는 티빙 파라마운트+ 브랜드 관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파라마운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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