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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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배팅 할만큼 문제없었는데…좌절감 크다" 아쉬움 전한 최지만

기사입력 2023.02.06 17:38 / 기사수정 2023.02.06 17:4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끝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가 무산된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 

KBO는 6일 "한국시간으로 5일 WBC 조직위원회인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c)는 KBO에 최지만이 WBC에 출전할 수 없다고 전달해 왔다"고 전했다.

KBO 따르면 최지만의 소속팀 피츠버그는 수술 이력을 사유로 오는 3월에 개최하는 WBC 출전을 반대했다. WBCI는 부상 검토위원회를 열었고, 최지만의 WBC 참가를 허락하지 않았다.

최지만은 지난해 11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후 지난 1월에 발표된 WBC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지만은 지난해 12월 대표팀과 면담을 가졌고 WBC 출전 의사를 피력했다.

최지만은 지난달 미국 출국 전 "태극마크를 달아본 적이 없어서 지난 10여년 동안 많이 배고팠다. 국가대표로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는 열망이 강했는데 그동안 많은 대회가 있었음에도 나가지 못해 아쉬웠다"며 태극마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수술 이력이 있는 최지만은 소속팀 피츠버그의 허가가 있어야 대표팀 합류가 가능했다. 결국 태극마크 꿈은 이루어 지지 않았다.

최지만은 6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에 WBC 대표팀 예비명단에 포함되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하지만 기대가 컸기 때문일까. 불가 결정에 따른 실망과 좌절감도 매우 크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지만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최지만입니다.

저는 오늘, 6일, KBO(한국프로야구위원회)를 통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국가대표로 뛸 수 없다는 최종통보를 받았습니다.

KBO는 월드베이볼클래식 조직위원회(WBCI)틀 통해 제 소속팀 피츠버그 구단이 저의 최근 팔꿈치 수술 이력을 사유로 WBC 참가 반대의사를 표명했고, WBCI는 이를 근거로 부상 검토위원회를 개최해 최종적으로 저희 WBC 출전 허용 불가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종목을 막론하고 모든 운동선수들은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뛰는 꿈을 꾸었을 겁니다.

이번에 WBC 대표팀 예비명단에 포함되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기대가 컸기 때문일까요. 불가 결정에 따른 실망과 좌절감도 매우 큽니다. 

팀이 우려하는 팔꿈치 수술은 했지만 미국으로 돌아와 정상적인 재활과정을 잘 진행하고 있었고, 최근에는 라이브배팅까지 진행할 만큼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국가대표 팀 합류는 물론 도쿄에서 열리는 1라운드 일정에 맞춰 몸 상태를 잘 끌어 올리고 있었기에 제가 느끼는 실망감은 너무 크고, 아픕니다.

비록, 제 의지와 달리 주변환경의 영향으로 이번 국가대표 합류의 꿈은 무산되었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국가대표의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하고 있으면, 좀 더 좋은 모습으로 국가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비록 WBC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목이 터져라 응원하겠습니다.

쉽지 않은 여정이겠지만 한국의 저력은 위대합니다. 분명 좋은 성적을 올릴 것입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입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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