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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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제너레이션' 제작진 "케이팝=아름다운 혼종, '홈마'는 없어진 영역" (인터뷰)

기사입력 2023.01.31 13:3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케이팝 제너레이션' 제작진들이 케이팝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했다.

31일 온라인을 통해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케이팝 제너레이션' 관련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인터뷰에는 정형진 패치웍스 대표, 차우진 스토리총괄, 임홍재 책임프로듀서, 이예지, 김선형 연출이 참석했다.

'케이팝 제너레이션'은 글로벌 문화의 중심에 선 케이팝을 아티스트부터 각 분야 전문가, 팬덤까지 다각도로 다루는 국내 최초 케이팝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지난 26일 첫 공개됐다.

‘어떤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여, 그와 관련된 일들을 모으거나 파고드는 일’ 이라는 사전적 의미의 ‘덕질’은 케이팝 1세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팬들의 소통 방식이자 놀이 문화이기도 하다. 팬레터를 보내거나 전화 사서함을 활용하는 과거의 단편적이고 일방적인 소통방식에서 SNS, 팬 소통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 오늘날의 덕질이 대표적인 팬덤 커뮤니케이션의 변화 사례다.

이에 2차 크리에이터이기도 한 팬들에 대해 차우진 스토리총괄은 "홈마 (homepage master)는 이제는 없어진 영역이다"라며 "그 당시 문화와 지금의 팬덤 문화가 10년~20년 바뀌어있는 형태다. 이에 대해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거나 그 전에 정리가 되된다. 다른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다고 생각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해외 장르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는) 기획사, 아티스트, 팬덤 세 개의 주체가 미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팬덤의 2차 크리에이터들이 기획사들도 적극적으로 끌어안으려고 하려고 한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거냐가 아니라 과정에 있고 사업적 문화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보시는 게 정확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임홍재 책임프로듀서는 "그 당시 많이 제공이 안됐기 때문에 팬들의 퀄리티가 좋았다고 볼 수 있는데"라며 "좋은 의도로 소비되다가 이슈도 있어서 문제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케이팝이 글로벌 문화속에서 롤모델이 된다는 게 중요한 지점이다. 다양한 문화권에 전해지고 있는 레퍼런스가 많다고 생각한다. 케이팝이 문화적 산업의 결과물이 아니라 소위 주류 문화권이다. 간과하거나 하지 못했던 것들을 진행하고 있고 이런 것들이 교류 관계 속에서 얼마나 개방적으로 수용하고 자리매김하는지도 다음 회 차도 많이 사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예지 PD는 '케이팝'의 정의에 대해 "화사씨가 말한 '아름다운 혼종' 이라는말에 공감이 갔던 것 같다. 제 개인적으로는 한마디로 말하기 적합하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케이팝 제너레이션'은 계속해서 더 다양한 주제로 케이팝을 탐구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2화에서는 0에서 출발해 1을 만들기까지 벌어지는 케이팝 제작의 비하인드를 다룰 예정이다. 그간 밝혀지지 않았던 케이팝의 제작기를 통해 또 어떤 새로운 부분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매주 목요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사진=티빙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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