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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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현♥박시은, 아픔 딛고 재임신 준비 "언젠가 다시..." [종합]

기사입력 2023.01.31 11:1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진태현과 박시은이 아픔을 딛고 새로이 도전한다.

3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진태현과 박시은이 아기를 떠나보낸 이후의 심경을 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진태현, 박시은은 지난해 8월 출산을 20일 앞두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두 번의 아픔 끝에 선물처럼 찾아온 아기가 출산 예정일을 목전에 두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날 부부는 지난해 아기를 떠나보냈던 날의 얘기를 털어놨다. 박시은은 "9개월 열흘을 함께했고 언제 나와도 괜찮겠다 할 정도였다. 아이도 너무 건강했고 그랬는데 정기검진을 갔는데 아이가 심장이 멈춰 있었다. 그 아이를 보내주게 됐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진태현은 아내 박시은에게 한약을 챙겨주며 "이 약 기억나냐. 감사한 얘기인데 이영표 형님이 맛있는 거 사 먹으라고 거금을 주셔가지고 깜짝 놀랐다"며 설명했다.

이어 "돌려드리려고 하다가 그것 또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으로 회복하는데 보태쓰겠다고 인사드렸다"고 말했다.

또한 서장훈의 연락도 언급하며 "형님이 이렇게 정이 있는 분인지 몰랐다"며 "형님이 '힘든 일을 살다 보면 겪으니까 네가 시은 씨 잘 옆에서 챙겨주고 든든하게 있어야 가정이 잘 일어설 수 있다'고 하셨다. 혼자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때인데 전화를 딱 끊고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딱 들더라. 너무 많이 울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다음으로 진태현과 박시은은 제주도에 위치한 동화작가 전이수의 갤러리를 찾아 엄마 품에 안겨 우는 작은 아이가 담긴 그림을 봤다. 진태현은 "박시은이 그 그림을 처음 봤을 때 엄청 울었다"며 박시은은 "이 그림이 희한하게 위로가 된다"고 설명했다.

박시은은 그림을 본 뒤 진태현에게 아기를 떠나보낸 이후가 어떤지 물어봤다. 진태현은 "나 괜찮지 않지. 내가 어떻게 괜찮겠어. 괜찮으려고 하는 거지. 뭘 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숙소로 돌아온 진태현과 박시은은 저녁 식사를 하던 도중 딸 다비다의 전화를 받았다. 다비다는 손 편지 선물을 넣어놓은 사실을 알려줬다. 박시은은 다비다의 편지를 읽고 "태은이를 품고, 또 보내고 나서 다비다를 더 사랑하게 됐다. 가족이 돼가는 중이다. 조금 더 작년보다 더 가족이 됐다고 느껴지니까 편지가 감사했다"고 전했다.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 매일 달렸다는 진태현은 박시은과 3km 마라톤에 도전했다. 완주를 마친 부부는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 다시 예쁜 천사가 와줄 거라 믿는다"라며 다시 새 생명을 품을 의지를 전했다.

김구라가 스튜디오에서 "임신 준비를 다시 할 것이냐"고 묻자 진태현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담당 주치의도 재도전을 추천해줬다"고 설명했다.

진태현은 "저는 솔직히 아내의 건강을 위해 포기해도 된다. 왜냐면 전 아내만 있으면 된다. 아내가 지금도 대단하고 고마운 게 아이를 잃고 나서 바로 다음 날 비타민, 영양제를 사더라. 그걸 보면서 내가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박시은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SBS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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