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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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다 따라다녀" 호영 뒷바라지한 배다빈...애틋한 남매애 (나 혼자 산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1.28 07:10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연기자 배다빈과 베리베리 호영이 애틋한 남매애를 보여줬다.

2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다빈과 호영이 설을 맞아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배다빈은 명절을 맞아 유일하게 한국에 같이 있는 가족인 남동생 호영을 집으로 초대해 식사자리를 가졌다. 배다빈은 호영의 염색한 머리카락 상태를 걱정하면서 머리카락을 만져봤다.

호영은 머리카락이 뚝뚝 끊어진다고 했다. 배다빈은 "너는 끊어져서 슬프잖아. 누나는 잘라내서 슬픈 것 같다"고 했다. 호영은 현재 숏컷이 배다빈의 스타일에 대해 짧은 것보다 긴 게 낫다는 얘기를 해줬다. 배다빈은 호영에게 자신의 숏컷이 남자같아서 그런 거냐고 물어봤다. 호영은 "너무 내 얼굴이 있으니까"라고 말하며 웃었다. 



호영은 명절 때면 베리베리 멤버들이 고향으로 가서 부모님을 보고 오면 쓸쓸한 마음이 든다는 얘기를 했다. 이에 배다빈은 "항상 신경쓰인다. 저는 버틸만 하다고 쳐도 호영이가 같이 하는 친구들이 집에 갔다는 얘기를 들으면 마음이 안 좋다"고 했다.

배다빈과 호영은 서로 먹여주고 챙겨주며 다정다감한 남매의 모습을 보여줘 부러움을 샀다. 배다빈은 "제가 먼저 한국생활을 시작해서 한국에 살고 있었다.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이다.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한 게 있는 것 같다. 마침 서로 가까이 있으니 많이 표현하고 지내게 된 거다"라고 전했다.

호영은 자신이 18살이고 배다빈이 23살이던 시절을 떠올리며 "보통의 스물세살은 누구를 돌보지는 않잖아"라고 말했다. 당시 배다빈이 호영의 뒷바라지를 했다고. 배다빈은 호영의 오디션을 따라다녔다고 했다. 키는 "우리 엄마가 했던 거 그대로다"라고 말하며 동생을 위한 배다빈의 서포트에 혀를 내둘렀다.

배다빈은 "호영이 나이 때 오디션 본다 하면 뭔가 보호자가 같이 갈 것 같은 거다"라며 자신도 어린 나이였지만 미성년이던 동생의 보호자 역할을 하기 위해서 어른인 척 한 것 같다고 했다. 호영은 "근데 누나가 없었으면 난 안 됐을 거다"라며 누나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배다빈은 "동생이 연습생활 시작하고 검정고시 할 때도 학원을 제가 보냈다. 밥 해먹이고 빨래도 해주고 물론 누나인데 가끔 좀 엄마 같이 굴 때가 있는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눈물이 터진 배다빈은 호영이 앨범과 함께 준 손편지를 소리내어 읽지 못했다. 배다빈은 편지를 카메라에 대고 보여주고는 "아들이 어버이날에 편지 쓴 기분이다. 제가 참 잘 키웠다"고 뿌듯해 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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