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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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케리아' 만나고 싶은 '피터' 정윤수 "패치가 시급하다. 케틀은 케리아만" [인터뷰]

기사입력 2023.01.30 08:45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베릴을 꺾으며 내가 성장했음을 느끼게 됐다"

지난 27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3 LCK 스프링' 1라운드 DRX 대 농심의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농심은 베테랑 DRX를 꺾고 이번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시종일관 농심은 DRX보다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한타에서는 한 호흡으로 들어가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농심의 리더를 담당하고 있는 '피터'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금 더 빨리 1승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그래도 첫 승을 해내서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롤도사' 베릴과의 맞대결에 대해 "베릴 선수를 상대할 때는 운영적인 부분을 잘 알고 있어야 이긴다. 작년에는 그렇지 못해 졌지만 이번에는 달랐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그는 가장 맞붙고 싶은 봇듀오로 '구마유시-케리아'를 꼽았다. "더 열심히 뼈를 깎는 노력으로 해야한다. 그래서 더 대회에서 만나고 싶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피터' 정윤수의 인터뷰 전문이다. 

> 드디어 소중한 1승을 쌓았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승리 소감은?

1승을 조금 더 빨리 달성할 수 있었는데 늦게 나와서 아쉬운 감도 있다. 그래도 이제라도 나와서 정말 다행이다.

> 첫 승이 늦어졌다. 원인은 무엇으로 분석했는가?

우리의 실력 문제보다는 경험 차이가 컸다. 경기력만 보면 강 팀 상대로 한타에서 이길 뻔 했는데 경험의 차이로 인해 미끄러진 것 같다. 

> 내뱉은 말을 지켰다. DRX전에서 모든 걸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보여준 것 같나? 

나는 일단 유미, 나미 나오는 메타가 싫다. 피에스타 선수도 끝나로 '유미가 있었냐'고 하더라. 진짜 탱커 서폿 잘할 자신 있는데 빨리 메타가 바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가 3패하는 과정에서 숙제가 있었다. DK전 이후로 숙제가 풀려서 바텀 기량도 올라간 것 같다. 

> 1세트, 다 잡은 경기를 내줬다. 피드백은 어떻게 이뤄졌나? 

패배보다는 '우리가 더 잘하니까 다시 해보자. 기본기 지키자'라는 이야기를 나눴다. 3패 이후 첫 세트도 내줬는데 팀원들도 멘탈을 잘 잡고 즐겼던 것 같다. 

> DRX전 가장 칭찬해주고 싶은 선수는? 

바이탈 선수다. 아까 언급했지만 우리 봇 듀오에게 숙제가 있었다. 최근 라인전 신뢰가 무너졌었는데 DK전 이후 회복했다. 당시에는 게임 끝나면 말도 안했다. 화해한 이후 좀 더 잘해졌고 특히 DRX전에서 바이탈 선수가 엄청 잘해줬다. 

> '롤도사' 베릴과의 맞대결, 긴장했을 것 같은데 

내가 2군에 내려가서 운영적으로 연습을 많이했다. 베릴 선수를 상대할 때는 운영적인 부분을 잘 알고 있어야 이긴다. 작년에는 그렇지 못해 졌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DRX전 승리로 성장했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 최근 봇 메타가 한정적인 것 같다. 피터의 생각은?

패치가 시급하다. 최근 바텀에서 애쉬, 케틀, 진 등 어지러운 구도가 나온다. 그동안의 봇 구도가 무너졌다. 라이엇이 빠르게 패치 좀 해줬으면 좋겠다. 

> 케틀 서폿까지 등장하고 있는데 준비 중인 깜짝 서폿 픽은 있나? 

케틀은 케리아 선수만 할 수 있는 픽이다.(웃음) 나 역시 진, 애쉬, 하딩은 위주로 많이 준비하고 있다. 

> 다음 경기는 리브 샌박전이다. 기세가 한 껏 탄 리브 샌박인데 각오는? 

리브 샌박이 기세를 탔지만 우리 역시 기세는 안 밀린다. 실력도 충분히 이길 만하다. 우리가 리브 샌박을 잡고 기세를 더 타겠다. 

> 이제 첫 승이다. 아직도 갈길이 먼듯데 이번 시즌 목표를 말해준다면?

스프링 목표는 플옵 진출이고 개인적인 목표는 2022년 함께 뛰었던 형들을 차례로 꺾고 싶다. KT, 브리온, DK를 꼭 잡겠다. 

> 가장 맞붙고 싶은 봇듀오를 꼽아본다면?  

구마유시-케리아가 제일 잘한다. 다른 바텀 듀오들은 우리 기량으로 충분히 이길 수 있다. 하지만 구마유시-케리아 듀오는 더 열심히 뼈를 깎는 노력으로 해야한다. 그래서 더 대회에서 만나고 싶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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