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다니엘, '중국 설' 표기 사과→中 네티즌 '발끈'…K팝 표기에 딴죽까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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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뉴진스(NewJeans) 다니엘(본명 다니엘 마쉬)이 '중국 설' 표기 논란에 사과한 가운데, 중국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오후 다니엘은 뉴진스 공식 계정에 "지난 19일 목요일에 포닝에서 제가 'what r u bunnies doing for Chinese new year?' 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실수를 깨닫고 바로 삭제했지만 이미 많은 분들께 메시지가 전달됐고 돌이킬 수 없게 됐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음력 설은 우리나라를 포함 여러 국가 및 지역에서 기념하는 명절이기 때문에 저의 표현은 부적절했고 이 부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실망하거나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버니즈와 많은 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끝으로 다니엘은 "이번 일을 잊지 않고, 앞으로 더 신중하게 행동하고 표현하는 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다니엘은 지난 19일 뉴진스의 전용 소통앱 포닝에서 팬들과 소통 중 "what r u bunnies doing for Chinese new year?"(버니즈 여러분 춘절 때 뭐 하세요?)라며 설날을 'Chinese new year'로 표기했다.

정작 같은 그룹의 멤버 하니는 'Lunar new year'라고 적었던 것 때문에 다니엘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고, 결국 다니엘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전했다.

이에 많은 국내 네티즌들은 빠르게 사과문을 올린 다니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거두고 응원을 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사과문이 올라오자 다수의 중국 네티즌들은 해당 건에 대해서 사과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는 이 때문에 K팝을 'A팝(아시아팝)'으로 부르자는 생뚱맞은 주장을 펴기까지 하고 있다.



음력 설을 쇠는 곳은 한국과 중국, 베트남,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여러 나라에 있기 때문에, 'Chinese New Year'라는 표기는 다른 나라의 음력 설을 무시하는 지적이 나오면서 점차 중립적인 표현인 '음력 설'(Lunar New Year)이라는 표기를 쓰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설에는 중국계 캐나다인 배우 시무 리우가 음력 설을 'Lunar New Year'라고 표기하면서 "중국 뿐 아니라 한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여러 아시아 국가들이 음력 설을 쇤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뿐 아니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각국의 정상들도 점차 'Lunar New Year'라는 표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시무 리우​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