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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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 며느리에 분노 유발 막말 "넌 성인 ADHD" (결혼지옥)

기사입력 2023.01.16 12:32 / 기사수정 2023.01.16 12:3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결혼지옥' 시부모가 며느리에게 성인 ADHD라고 지적했다.

9일 방송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네 탓 부부'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시부모는 며느리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잔소리를 이어갔다.

이후 시어머니는 밥을 먹다 갑자기 웃었다. 무가 두꺼워서 익지 않았다며 한참 더 끓여야 한다고 말했다. 시아버지는 "넌 노력 좀 해야 해. 이런 것도 조금만 생각하고 했으면 실수를 안 하지. 그러니까 앞으로 이런 것부터 열심히 노력해라. 기본적인 것부터 안 바뀌면 안 돼"라고 잔소리했다.

시어머니는 "나중에 가도 음식을 해주기는 커녕 자기 먹던 것, 김치는 먹던 김치를 썰지 않고 가위로 잘라 자기가 먹다 만 찌꺼기를 내놓는 거다. 시어머니가 왔으면 다른 용기에라도 놔서 안 먹던 반찬처럼 하던가 내가 반찬 먹던 것 없애러 가나. 먹어도 기분 나쁘다. 오늘은 무척 잘한다. 이상하게 반찬을 다른 용기에 담더라"며 불만을 이야기했다.




아내는 친정엄마가 만들어줬다고 했다. 시아버지는 "그래서 내가 밥 안 먹는다고 했다. 여러 사람에게 피해가 간다. 언제까지 받아먹을 거냐. 엄마나 부인이면 집안의 식생활을 책임져야 한다"라며, 시어머니는 "언제 배우냐. 너희 엄마가 언제까지 해주냐. 네가 해 버릇해야 요령이 느는 거다"라며 타박했다.

참고 참은 아내는 모두가 거실에서 행복할 때 홀로 설거지를 했다. 그러다 조용히 휴지를 뜯어 세탁실에 가서 혼자 눈물을 흘렸다. 이후 시아버지는 "요즘 말로 성인 ADHD다"라고 못 박았다.

알고 보니 아내는 과거 시댁에서 남편의 멱살을 잡았고 시부모가 이 광경을 목격했다. 아내 역시 그동안 남편 때문에 힘든 일을 털어놓았고 시부모는 이런 대화는 처음이라며 며느리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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