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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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더 글로리' 연기 호평에 솔직 "그동안 내가 뭘 했었나 뉘우쳐"

기사입력 2023.01.06 20:00 / 기사수정 2023.01.06 20:09

김현숙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배우 송혜교가 '더 글로리'로 호평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6일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 배우들의 비하인드 코멘터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안길호 감독과 김은숙 작가, 배우 송혜교, 임지연, 이도현, 염혜란이 한 자리에 모여 드라마 '더 글로리'를 함께 감상하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먼저 동은의 내레이션에 편지의 형식을 빌린 이유에 대해 김은숙 작가는 "대한민국에서 유서, 편지 이런 건 제가 제일 잘 쓴다"며 "(동은의) 치유되지 않은 상처에 대한 설명을 잘하고 싶었다. 17년 복수를 준비하면서 그 기록을 남기는 것이기 때문에 편지 형식을 빌렸다"고 밝혔다. 



문동은이 체육관에서 박연진과 가해자들을 처음 만나는 신에 대해 송혜교는 "처음에는 수위를 잘 모르겠더라. 지문에는 미친 X처럼 하라고 적혀 있었다. 어느 정도 수위인가 혼자 생각하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더 미친 X처럼 해달라'고 하셨다. 계속 그러면서 점점 세졌다"고 돌아봤다.

특히 시청자들이 송혜교의 새로운 모습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송혜교는 "좀 뉘우쳤다. 그동안 내가 뭘 했었나. 그동안 내가 너무 이런 모습들을 너무 안 보여드렸구나.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도현은 복수극인 '더 글로리'에서 홀로 멜로 장르를 찍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 많았다고. 그는 "저만 멜로를 찍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이런 방향성으로 가도 되냐는 질문을 많이 했다. (감독님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것도 좋지만 뭔가 되게 안쓰러운 느낌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좀 많이 하셨다"고 그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김은숙 작가는 "진짜 감독님이 안 말렸으면 4부 엔딩은 키스신이다. 그게 국룰이다"라면서도 "근데 그 덕에 제가 쓴 커플 중 제일 멋진 커플이 나온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또한 '더 글로리' 안에서 송혜교가 옷을 벗고 온 몸이 뒤덮인 흉터를 이도현에게 공개하는 장면은 김은숙 작가가 처음부터 염두에 뒀던 장면이었다. 이 장면에 대해 김은숙 작가는 "처음에 혜교 씨한테 캐스팅 제의하면서 '그런 신이 꼭 필요해. 근데 불편할 수도 있으니까 물어보는거야. 괜찮을까?' 했는데 '언니 나한테 두 달만 줘' 그러더라. '운동하게?' 하니까 '아니, 살을 더 빼야 돼 그럼'이라고 말했다. 저 신에서 예쁘지 않고 정말 앙상하고 왜소하길 바란다더라. 그때부터 곤약밥을 먹더라. 그 노력이 너무 고맙고 미안했다. 그래서 완성된 신을 보는데 정말 눈물이 났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송혜교 역시 "그냥 예쁘면 안 될 거 같았다. 동은이라는 캐릭터를 맡고 나서부터는 예뻐야 한다는 생각을 전혀 안 했다. '사람으로서 너무 신경을 안 쓰나'라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동은이는 그게 맞는 것 같아서 이번 작품은 정말 외적으로 신경을 안 썼던 거 같다. 특히 이 장면은 예쁜 몸이 아니라 진짜 앙상해서 보시는 분들이 마음이 너무 아팠으면 좋겠다 생각했다"며 "코로나다 보니까 촬영이 지연될 때도 있고 그래서 곤약밥 먹는 날들이 길어지더라"고 밝혔다.

사진 =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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