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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20년 동행' 슈퍼 에이전트도 버렸다...멘데스 없이 사우디행

기사입력 2022.12.24 11:0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슈퍼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의 동행은 더 이상 없다. 호날두의 사우디아라비아행에 멘데스의 지분은 전혀 없다.

스페인 언론 렐레보는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이 유력한 호날두와 그의 슈퍼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 사이의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의 보도를 통해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리미어리그 알 나스르와 2025년까지 계약하는데 근접했다는 소식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 해지 이후 사우디 측의 접촉으로 호날두의 중동 이적이 가시화된 가운데 멘데스가 이 계약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호날두와 멘데스는 2003년 호날두가 맨유로 이적하면서 역사를 시작했다. 이후 2009년 레알 마드리드, 2018년 유벤투스 등 호날두의 이적마다 멘데스의 힘이 있었다. 

렐레보에 따르면, 알 나스르가 최초로 호날두에게 접촉한 것은 2021년 8월이다. 당시 호날두는 유벤투스를 떠나기로 한 상태이며 호날두가 유럽에 남길 원해 알 나스르와의 계약은 틀어졌다. 

당시 멘데스는 호날두를 다시 맨유로 이적시키기 위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지원을 요청하는 등 모든 노력을 다해 이를 성사시켰다. 

그러나 아무도 호날두와 맨유의 이야기가 이렇게 끝날 줄은 몰랐다. 호날두는 결국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를 끝으로 맨유와 완전히 관계가 틀어졌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초반 맨유와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호날두와 오랜 시간 일하며 신뢰 관계를 가져 온 멘데스고 이 인터뷰를 계기로 화를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 알 나스르와의 협상을 중개한 건 멘데스가 아닌 히카르두 레구페라는 전 나이키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호날두와 멘데스의 파트너쉽은 금이 갔고 결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언론은 "두 사람과 가까운 측근에 따르면, 오래전부터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다. 한순간에 나온 일이 아니다. 호날두의 최측근 몇 사람들이 영향을 미쳐 여기까지 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떨어져 있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만약 두 사람이 다시 화해한다면, 그것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두 사람이 만든 성공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항상 불씨는 남아있다"라면서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지만, 멘데스와 함께하지 않는다. 호날두의 알 나스르와의 최종 합의는 이제 그의 친구 히카르두에게 달려있다"라고 밝혔다. 

사진=Reuters/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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