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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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지 친오빠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외모 변화 온 동생, 대신 아팠으면"

기사입력 2022.12.21 09:01 / 기사수정 2022.12.21 15:46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EXID 솔지의 친오빠 허주승이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외모 변화가 온 동생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는 EXID 솔지와 친오빠 허주승이 출연했다. 

솔지의 친오빠 허주승은 미국을 포함해 총 7개의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총괄 책임자였다. 솔지는 "친구 같기도 하고 애인 같기도 한 나의 베스트 프렌드"라며 오빠를 소개했다.

솔지 남매는 EXID 멤버 혜린, 정화와 캠핑을 떠났다. 혜린은 유독 돈독한 이들 남매에 대해 "둘이 맨날 붙어있잖아, 원래 남매가 이렇게 친해?"라며 궁금해했다. 

허주승은 "어렸을 때부터 항상 같이 있었으니까. 난 여자친구 없어도 괜찮아, 솔지가 있으니까"라며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솔지 역시 오빠가 있으니 남자친구가 없어도 괜찮다고 말했다. 

솔지는 오빠와 돈독한 이유에 대해 "중학교 시절 부모님이 일 때문에 떨어져 계실 때 둘이서만 살았던 적이 있다. 같이 장 보고 그런 우리만의 기억들이 있다. 어렵고 외로운 시기를 같이 겪어서 (돈독해졌다). 엄마랑도 아빠랑도 떨어져 본 적은 있지만 오빠는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 없다. 그냥 오빠는 내 분신이구나 자연스럽게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허주승은 솔지가 갑상선 기능 항진증 때문에 활동 중단했을 당시 솔지 앞에서 오열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솔지는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인해 안구 돌출, 안압 상승 등의 문제가 생겨 안와감압술 수술을 받았다. 

허주승은 "너희가 잘 나갈 때였다. 솔지도 노래하는 프로그램에서 잘 됐을 때였는데 아팠다. 내가 잘 챙겨줘야 됐는데 신경도 안 썼던 게 미안했다. 하루는 술을 엄청 먹고 집에 들어갔는데 솔지가 혼자 집에 있어서 미안했다. 한참 잘될 때 너무 안타까웠다"고 털어놨다. 

솔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빠의 사랑을 느꼈던 거 같다. 부모님들이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인 거 같았다. 아빠가 '그 사람을 위해 죽을 수 있는 게 사랑이다'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오빠를 위해서 다 포기할 수도 있다. 오빠를 위해서 모든 걸 다 줄 수 있는 마음"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허주승 역시 "동생을 위해서 내가 죽을 수도 있다. 그만큼 솔지가 내 인생에서는 너무 소중한 동생이다. 나보다 더 잘 됐으면 좋겠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 = M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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