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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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19번째 대상 호명에 '휘둥그레'…"♥나경은 사랑해" [SBS 연예대상](종합)

기사입력 2022.12.18 01:11 / 기사수정 2022.12.18 07:11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2022 S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2 SBS 연예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올해 'SBS 연예대상'은 최첨단 기술을 사용한 ‘예능연구센터’ 콘셉트로 꾸며진 가운데, SBS 예능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던 방송인 탁재훈, 개그우먼 장도연, 모델 이현이가 MC로 축제를 이끌었다.

올해 대상 후보로는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신동엽,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탁재훈, 이상민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유재석이 트로피를 받아 들었다.

대상 호명에 깜짝 놀란 유재석은 "대상을 받으면서 느낌이 올 때가 있는데, 석진이 형과 다른 분들한테 죄송해서 뭐라고 이야기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제가 상을 받지만 '런닝맨' 팀이 함께 받은 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모든 영광을 석진이 형에게 드리고 싶다. 형 진짜 미안해요"라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도 상을 받으리라 생각 못 하고 있을 거다. 사랑하는 나경은 씨, 그리고 지호가 크다 보니까 제가 아끼는 옷이 사라진다. 지호가 입고 가는 것 같다. 얘기를 하고 입어줬으면 좋겠다"라며 농담 섞인 소감을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상민은 명예사원상을 수상했다. 명예상원상은 SBS 예능에 성실하게 임하며 직원보다 더 열심히 일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이상민은 "명예사원상이라고 하면 SBS 사장님께서 직원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줬다고 생각한다. SBS 사원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 헌신하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프로듀서상을 받은 탁재훈은 "저 혼자 할 수 없는 일들과 캐릭터를 팀들과 제작진들이 같이 응원해 주시면서 만들었다. '미우새'를 하다 보니까 좋은 동생들과 '돌싱포맨'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돌싱포맨'을 하면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마음도 있었고 접어야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저와 열심히 호흡을 맞춰준 동생들에게 박수를 주고 싶다"라며 소회를 털어놨다.

김준호와 이현이는 최우수상 영예를 안았다. 김준호는 "'미우새' 할 때 엄마한테 전화해서 '엄마 사랑해' 한마디 하기를 했다. 아들들은 입이 안 떨어지더라. 그런데 '미우새'를 통해서 매달 하고 있다. 여러분들도 하길 바란다"라며 "메리크스리마스인데 지민이 때문에 매일크리스마스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현이는 "너무 예상을 못 해서 수상소감이 준비가 하나도 안 됐다. 너무 소중한 SBS 장녀가 된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데, 너무나도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 "SBS에 많은 프로그램을 하면서 친정 같이 느껴졌다. 함께하고 있는 모든 제작진분들 한분하분 다 따로 연락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우수상은 '미우새' 허경환, '골때녀' 채리나가 받았다. 허경환은 "진짜 생각 못했다. 즐겁게 웃다가 축하해주고 가려고 했는데 너무 큰상을 주셨다. 내년에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잘할테니 프로그램 하나 더주시면 힘을 실어보겠다"라고 전했다.

채리나는 "멤버들을 처음 조우하는 자리에서 개그 캐릭터로 모았나 생각이 들정도로 허약한 친구들만 모아놨었다. 그런 저희가 5연승 중이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장난처럼 보일 수 있지만 거의 매일 운동했다. 44살에 처음으로 축구공을 만져봤는데, 늙었어 힘이 다했어. 포기하신 여성분들 있응시면 저처럼 도전해봤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동상이몽2' 팀은 올해의 팀워크상을 수상했다. 김구라는 "부부 사이를 객관화할 수 있는게 힘든 일이다. 가장 쉬운 방법은 제3자의 시선으로 보는 것"이라며 "부부생활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용기를 내서 모습을 공개하고, 또 교훈을 얻어가고 가정을 행복하게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라고 부부 출연진에 향한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런닝맨' 유재석과 김종국은 올해의 커플상을 수상했다. 트로피를 전달받은 유재석은 "연예대상에서 수많은 상을 받았지만 커플상은 처음이다. 어떤 상보다 뜻 깊고 기쁘다"라고 진심어린 소감을 전했다.

'동상이몽2'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은 서하얀은 소셜스타상을 수상했다. 서하얀은 "초대해주는 것만으로도 영광인 이 자리에서 사랑스러운 남편 덕분에 훌륭하신 분들을 직접 뵙게 됐다. 감히 이런 상들을 받을 줄도 몰랐는데, 아마 아이들을 대신해서 받았던 상인 것 같다"라며 웃음 지었다.



한편 이날 특별한 축하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올해 가요계를 뒤흔든 신인 뉴진스가 ‘골 때리는 그녀들’의 신흥 강자 FC발라드림과 콜라보 무대를 꾸몄으며, 추리 음악쇼 ‘DNA싱어-판타스틱 패밀리’의 ‘최강 패밀리’들도 강렬한 무대를 선사했다.

이하 '2022 S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

▲ 대상 = 유재석
▲ 프로듀서상 = 탁재훈
▲ 최우수상 = 김준호, 이현이
▲ 우수상 = 허경환, 채리나
▲ 올해의 프로그램상 = '미우새', '골때녀', '런닝맨'
▲ 올해의 커플상 = 김종국, 유재석
▲ 올해의 팀워크상 = '동상이몽2' 팀
▲ 베스트 캐릭터상 = 이경규
▲ 에코브리티상 = 김병만
▲ 올해의 리더상 = '골때녀' 감독진
▲ 명예사원상 = 이상민
▲ 소셜스타상 = 임창정·서하얀, 유현주
▲ 인기상 = '골때녀' 주장단, 배성재
▲ 방송작가상 = 강승희(돌싱포맨), 서인희(꼬꼬무), 조혜정(배성제의 텐)
▲ 신스틸러상 = 임원희, 정혜인
▲ SBS 아들·딸상 = 김준호, 이현이
▲ 라디오 DJ상 = 윤수현, 웬디
▲ 올해의 티키타카상 = 경서, 서기
▲ 신인상 = 윤태진, 하석주

사진=김한준 기자, SBS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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