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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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마르치니아크?…주심 변수에 예민한 아르헨티나

기사입력 2022.12.15 21:46 / 기사수정 2022.12.16 08:54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아르헨티나 축구계가 카타르 월드컵 프랑스와 결승전 배정 심판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9일 오전 0시(18일 밤 12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프랑스전을 치른다.

리오넬 메시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결승에 오르며 우승에 도전한다.

최강 전력을 갖춘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선수 면면과 전술 등 다양한 부분에서 대등한 모습을 보여 치열한 결승전을 예고한다.

변수 하나도 신경써야하는 터라 아르헨티나 언론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심판진으로 향한다.



아르헨티나 언론 A24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결승전에서 누가 심판이 될지 기대된다”라며 결승전 심판 배정에 대해 보도했다. 

A24가 예상한 결승전 주심은 폴란드 출신 심판인 시몬 마르치니아크다.

시몬 마르치니아크는 지난 16강 아르헨티나와 호주의 경기를 담당했고, 프랑스와 덴마크의 조별리그 2차전도 주심을 맡았다. 

A24는 이에 대해 “FIFA는 프랑스가 유럽에 있음에도 경기의 주심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 심판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아르헨티나와 폴란드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도 네덜란드인 대니 마켈 리가 주심을 맡았다”며 유럽 심판이 결승전에 배정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표현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유독 심판 관련 논란이 많다.

결승전에 올라온 각국 언론들도 주심이 누구일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예상된다. 조별리그에서부터 지난 4강전까지 라운드마다 심판 판정으로 논란이 일어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조별리그에서는 한국 대표팀이 심판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한국과 가나의 H조 조별리그 2차전에 배정되었던 영국 출신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한국이 코너킥을 따냈음에도 종료 휘슬을 불어 판정 불신을 키웠다. 이를 항의한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줘 상황을 악화시켰다.

8강전에서는 마테우 라호즈 심판이 논란을 이어갔다.

라호즈는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8강전 주심으로 배정됐다. 라호즈는 이날 경기에서 총 18장의 옐로카드를 꺼내며, 월드컵 역사상 한 경기 최다 경고 기록을 세웠다.

경기 직후 아르헨티나 주장 메시는 “화가 많이 난다”며 “더 이상 심판과 말하고 싶지 않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라호즈는 이날 경기 이후 FIFA의 결정으로 카타르 월드컵을 떠나게 됐다. 



4강전에서도 아르헨티나 경기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경기 진행 과정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경기 직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크로아티아 주장 루카 모드리치는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지만, 페널티킥 선언은 최악이었다”라며 경기 중 주심의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일부 언론은 FIFA 심판위원회 회장 피에르루이지 콜리나가 한국-가나전 논란의 심판 테일러를 결승전 주심으로 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뿐만 아니라, 각종 국제 경기와 프리미어리그에서 판정 논란이 끊이지 않는 테일러가 주심을 맡는다면 자칫 판정 시비로 월드컵 결승전이 얼룩질 수 있다. 

축구 전설 메시, 뉴 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각각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간판 선수로 공격을 지휘할 것이어서 전세계 축구팬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FIFA의 심판 선택도 결승전의 큰 변수로 아르헨티나는 보고 있는 셈이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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