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징가Z' 주제가 미즈키 이치로, 폐암 투병 중 별세…향년 74세 [엑's 재팬]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마징가Z'의 주제가로 유명한 일본의 가수 겸 성우 미즈키 이치로가 세상을 떠났다.

12일 오후 미즈키 이치로의 소속사는 "당사 소속 가수 미즈키 이치로가 12월 6일 오후 6시 50분 폐암으로 영면했다"고 전했다. 향년 74세.

소속사에 따르면 미즈키 이치로는 지난해 4월 말 성대부전으로 검사를 받던 중 폐암 3기 판정을 받고 방사선 치료와 약물 요법을 통해 1년 7개월여 간 투병생활을 이어오다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가까운 친지들만 참석하여 진행되었고, 조문, 부의금, 헌화 등은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1948년생인 미즈키 이치로는 1968년 데뷔했으며, 1971년부터 애니송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1973년 '마징가Z'의 노래를 부르면서 인기를 끈 그는 '겟타로보' 시리즈, '바벨 2세', '가면라이더' 시리즈 등의 주제가를 맡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50주년 라이브 공연을 목표로 재활에 힘써왔으나, 지난달 27일 라이브 공연이 고인의 생전 마지막 공연이 되었다.

사진= 미즈키 이치로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