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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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민, 지연♥황재균 축사 중 오열…"든든한 슈퍼맨이 생겨 다행이야" [전문]

기사입력 2022.12.12 13:38 / 기사수정 2022.12.12 13:38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효민이 지연의 결혼식 축사를 공개하며 축하를 전했다.

12일 효민은 "어쩌다 보니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축사가 막내의 결혼식에서가 되었네요"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효민은 "감동 한번 진하게 줘보고 싶었는데 첫마디 읊자마자 자기가 울어버린 바보 여기요... 오늘은 그래서...! 안 울고 다시 한번 얘기해 보려고요...!"라며 "청춘의 모든 날을 함께 한 나의 동생. 그리고 나의 룸메... 박지연아!!!! 언제나 막내답지 않게 제일 씩씩하고, 같이 힘들면서도 늘 언니들 먼저 위로해 줄 줄도 알던 참 든든했던 내 동생.. "이라며 지연을 항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젠 너의 옆에 더 든든한 너만의 슈퍼맨이 생겨 다행이야! 힘들 때 혼자 견뎌내려 하지 말고, 충분히 기대며 살아"라며 "그동안은 누군가에게 사랑받기 위해 애쓰며 살았다면, 이젠 눈치 보고 애쓰지 않아도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 있으니 원하는 만큼 많이 사랑받으며 살아. 알겠지?"라고 전했다.

또 "축사 쓰면서 다시 한번 느낀 게.. 우리 지겹도록 함께했던 날들이 아직도 너무 생생하더라"라며 "이제는 또 다른 여정을 떠나는 널 진심으로 응원할게! 늘 서로의 결핍을 잘 메워주는 부부가 되길. 네가 가는 길을 따라서 나도 잘 갈 수 있게 이젠 네가 언니처럼 나의 좋은 길잡이라 되어주리라 믿어.다시 한번 진심으로 결혼 축하하고..! 영원한 행복을 누리길"이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영상에서 효민은 축사를 맡으며 "막내 지연아"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눈물을 보이면서 "노래 때문에 슬퍼요"라며 웃었다. 효민은 "우리랑 함께해 줘서 고마웠어"라고 말했고, 지연 또한 눈물을 보였다.

효민은 지연 결혼식 현장을 담은 영상과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다음은 효민 글 전문.

어쩌다 보니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축사가 막내의 결혼식에서가 되었네요. 감동 한번 진하게 줘보고 싶었는데 첫마디 읊자마자 자기가 울어버린 바보 여기요... 오늘은 그래서...! 안 울고 다시 한번 얘기해 보려고요...!

청춘의 모든 날을 함께 한 나의 동생. 그리고 나의 룸메... 박지연아!!!! 언제나 막내답지 않게 제일 씩씩하고, 같이 힘들면서도 늘 언니들 먼저 위로해 줄 줄도 알던 참 든든했던 내 동생.. 실제로 힘도 제일 세서, 잘 못 여는 뚜껑도 다 따주고, 어디 가서 누가 뭐라 하면 제일 먼저 달려가 이르고 싶을 정도로 슈퍼맨 같았던 내 동생. 이젠 너의 옆에 더 든든한 너만의 슈퍼맨이 생겨 다행이야! 힘들 때 혼자 견뎌내려 하지 말고, 충분히 기대며 살아. 그리고 그동안은 누군가에게 사랑받기 위해 애쓰며 살았다면, 이젠 눈치 보고 애쓰지 않아도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 있으니 원하는 만큼 많이 사랑받으며 살아. 알겠지?

축사 쓰면서 다시 한번 느낀 게.. 우리 지겹도록 함께했던 날들이 아직도 너무 생생하더라. 돌이켜보면 그 지겨운 것들 속에서 과분한 영광도 많이 누려봤고... 참 따뜻했던 여정들이었던 것 같더라고. 그래서 새삼스레 고맙더라. 그 여정들을 나랑 함께해줬다는 게. 그게 너무 고맙더라고.. 또 많이 그리워. 정말 새삼스럽지? 그동안의 따뜻하고 행복했던 그리움을 안고 살아보자 우리.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우리라는 존재가, 우리라는 추억이 너에게 작은 온기와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어.

이제는 또 다른 여정을 떠나는 널 진심으로 응원할게! 늘 서로의 결핍을 잘 메워주는 부부가 되길. 네가 가는 길을 따라서 나도 잘 갈 수 있게 이젠 네가 언니처럼 나의 좋은 길잡이라 되어주리라 믿어.

다시 한번 진심으로 결혼 축하하고..!
영원한 행복을 누리길.

Ps. 형부가 마이클 잭슨이랑 티아라 메들리로 결혼식장을 찢으셨어요... 당분간은 Billie Jean만 들으면 형부 춤 생각날 듯....그리고... 이제 I Believe 못 들어요... 너무 슬퍼서...

그럼 우리 모두 행복합시다....!

#막내시집가다

사진=효민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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