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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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국대 공격수 조영철, 15년 선수 커리어 마감 "여러 고민 끝 은퇴"

기사입력 2022.12.05 08:0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015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에 기여했던 국가대표 공격수 조영철(33)이 현역에서 은퇴한다.

간토 사커리그 소속 도치기 시티 FC는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속 선수 조영철의 은퇴 소속을 전했다. 조영철은 2007년 요코하마 FC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뒤 15년 만에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조영철은 구단을 통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갑작스러운 모습에 놀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여러 고민 끝에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며 "이번 여름부터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되어 현재 필사적으로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은퇴 결정은 한국으로 돌아가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아버지를 최대한 격려하고 싶었기 때문이다"라고 은퇴 배경을 설명했다.

조영철은 울산 학성중학교, 학성고등학교 재학 시절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만 19세에 나이에 기성용과 함께 4년을 월반해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후 2009 U-20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고 2012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전 페널티킥 결승골 등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조별리그 1차전 오만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한국의 결승 진출과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클럽 커리어는 일본과 중동, K리그 등 다양한 리그를 경험했다. 요코하마 FC, 알비렉스 니가타, 오미야 아르디자와 카타르 리그 카타르 SC, 이후 울산 현대, 상주 상무, 경남 FC를 거쳐 2019년부터 일본으로 복귀해 올해까지 뛰었다.

조영철은 "요코하마 FC, 알비렉스 니가타, 오미야 아르디자, FC 히라카타 티아모, 도치기 FC까지 일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부분에 대해 감사하다"며 "응원해 주신 모든 팬들과 서포터분들께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드린다. 이 따뜻한 느낌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또 "나는 우리가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이라고 믿는다. 아직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이것이 마지막 인사"라며 "2007년부터 2022년까지 오랜 시간 동안 대단히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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