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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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표팀 내분?...일부 선수들 "정치적 메시지 좀 그만" 불만 (獨 매체)

기사입력 2022.11.27 00: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중요한 월드컵을 치르고 있는 독일 축구대표팀 사이에서 정치적 메시지로 인해 내분이 일어났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26일(한국시간) "현재 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는 독일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정치적 메시지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라고 보도했다. 독일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스페인, 코스타리카, 일본과 함께 E조에 편성됐다.

스포르트1은 "지난 23일 E조 1차전 일본 전을 앞두고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이하 바이에른 뮌헨)와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 시티)를 포함해 7명의 선수들이 별도의 회의를 가졌다"라며 "그들은 한 시간 동안 '원 러브' 캠페인 반대에 항의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원 러브' 캠페인은 성소수자(LGBT)는 물론 모든 종류의 차별에 반대하는 운동으로 일부 대표팀 주장 선수들은 경기 때 무지개 완장을 착용하기로 했지만 FIFA(국제축구연맹)가 반대하면서 캠페인은 무산됐다.

매체는 "캠페인을 반대한 FIFA에 항의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오갔는데, 선수들은 단체 사진 촬영 때 입을 가리는 것을 택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독일 대표팀 선수들은 일본과 경기를 치르기 전에 진행되는 단체 사진 촬영에서 오른손으로 입을 틀어막으면서 무언의 항의를 전했다.



그러나 모든 선수들이 이 행동에 공감하지 않았는데, 매체는 "일부 선수들은 경기 전 이런 토론을 하는 것에 대해 짜증이 났고 엮이기 싫어했다"라며 "그들 중 일부는 SNS 알림을 꺼버렸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 독일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에 0-2로 패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4년의 시간이 흘러 독일은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일본을 상대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2 역전패를 당하면서 다시 한번 체면을 구겼다.

사진=AP, D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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