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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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연우 "육성재와 어른 키스 화제 될 줄 몰라, 새로운 경험" (인터뷰)

기사입력 2022.11.14 11:40 / 기사수정 2022.11.14 21:3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연우가 '금수저'에서 보여준 육성재와의 키스신을 언급했다.

최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에서 오여진 역을 맡아 열연한 연우는 14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키스신에 대한 질문에 "얼굴이 빨개질 것 같다"며 부끄러워했다.

'금수저'에서 술에 취한 이승천(육성재 분)은 오여진(연우 분)에게 키스했다. 이후 두 사람은 침대에서 진한 '어른 키스'를 나눠 화제가 됐다.

연우는 "침대에 누워서 하는 키스신이 있었다. 그날 마지막 신이어서 시간이 부족해 다급하게 찍었다. 감독님도 약간 아쉬워하시고 저희도 급한 게 묻어나 아쉬움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른의 느낌이 났으면 하는데 마음이 급해서 빨리 찍고 빠져야 한다는 생각에 긴장도 많이 했다. 다른 작품에서 뽀뽀신은 있었는데 키스신은 처음이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거다.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연우는 "화제가 될 줄 몰랐다. 촬영을 정말 급박하게 해서 촬영할 때는 후루룩 지나갔다. 신경을 못 쓰다 본 방송을 보면서 '아이고 아 맞다, 아 그랬지' 했다. 예상도 못 하게 조회수도 많이 높아 부끄러웠다. 가족들에게 다 보라고 했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무조건 챙겨본다고 했는데. 부모님 연락을 안 받았다. '이제 자려고' 하면서 피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누군가가 보기에는 아이돌 출신 배우가 키스신을 한다거나 베드신이라는 이름이 나오는 장면을 하면 '저래도 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팬들도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을 거다. 나도 걱정이 많았다. 예전에 연기를 시작하면서 그런 장면을 하면 사람들이 안 좋은 말을 할 수도 있지 않나 하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그 생각이 깨진 것 같다. 키스신을 위해 드라마를 찍는 게 아니고 키스신이 필요하니 한 것이어서 겁 없이 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향후 작품에서 수위 높은 신이 있다면 어떤 마음일 것 같냐는 물음에는 "아무 거부감이 없는 건 아닌데 정말 하고 싶은 캐릭터라면 그 후에 생각해봐야 하지 않나 싶다. 거부감이 들면 조정하면 되는 거다. 이유 없이 하는 게 아니고 개연성을 위해 필요하면 겁낼 필요는 없다"고 털어놓았다.
 
팬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팬분들은 뽀뽀신, 키스신이 있으면 없는 신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언급도 하지 않는다. 마음이 아팠다고 하지 않으시고 '오늘 잘했어, 예뻤어' 이런 말만 해준다. 거부감을 느끼는 게 아니고 일이라고 느끼는 것 같다. 배우로 전향한 지 몇 년 됐으니 어느 정도 적응하신 것 같다"고 답했다.

연우는 2016년 그룹 모모랜드로 데뷔,  ‘뿜뿜’, ‘BAAM’, ‘어마어마해’ 등 히트곡을 내며 사랑받았다. 이후 2019년 11월 탈퇴했다.

2018년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특별출연을 계기로 연기자로 발을 들인 그는 '쌉니다 천리마마트', '터치', '앨리스', '바람피면 죽는다', '라이브온', ‘달리와 감자탕’ 등에 출연했다.

최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에서 오여진 역을 맡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오여진은 유복한 집에서 자라 예쁜 외모와 당돌한 성격을 지닌 캐릭터다. 그러나 알고 보니 폭력가정에서 자라 친구 오여진의 인생을 훔쳐 후천적 금수저가 된 정나라로 연우는 야망이 들끓는 인물을 이질감 없이 연기했다.

사진= 나인아토엔터,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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