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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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례 만루 위기→무실점 봉쇄→생애 첫 SV, 불펜 히어로가 구했다 [KS4]

기사입력 2022.11.05 18:10 / 기사수정 2022.11.05 18:13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위기의 순간 불펜 히어로가 나타났다.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25)가 생애 첫 세이브를 달성하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물했다.

최원태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구원 등판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다. 팀이 6-3으로 앞선 8회 2사 만루 고비에서 최원태가 출격했다. 마무리투수 김재웅이 7회 1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책임졌으나 아웃카운트 4개를 잡는 동안 안타와 볼넷 2개씩을 내주며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최원태의 어깨가 무거웠다. 하지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최원태는 추신수와 맞대결을 펼쳤고 146km/h 투심 패스트볼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하며 이닝을 매조지었다.

최원태는 9회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강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최정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한유섬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3루수 뜬공으로 묶으며 승리가 눈앞에 다가왔다. 그러나 후안 라가레스에 우전 안타를 헌납했고, 박성한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았다가 두 번이나 놓치며 다시 만루 위기에 직면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최원태는 최주환을 상대했고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최원태는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6-3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여기에 데뷔 첫 세이브를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정규 시즌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최원태는 이번 가을 야구에서 필승조로 변신하여 마운드 허리를 든든히 지탱하고 있다. 8경기에 등판해 9⅓이닝 8피안타 7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 균형을 이룬 키움은 이제 적지에서 5차전을 치른다. 최원태가 다음 등판에서도 클로저 임무를 맡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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