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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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 딛고' 더 강해졌다! 르세라핌, '괴물 신인' 저력 [엑's 초점]

기사입력 2022.10.24 18:10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보이그룹은 '앨범', 걸그룹은 '음원'에서 강세를 보인다는 것도 이제는 '옛 말'이 됐다. 블랙핑크(BLACKPINK), 에스파(aespa)가 올해 발표한 신보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등 걸그룹은 음반 시장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미 월드 스타가 된 블랙핑크와 데뷔 3년 차에 접어든 에스파의 경우, 이들의 커리어를 생각한다면 밀리언셀러 등극은 어쩌면 예견된 수순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연차가 낮은 신예 걸그룹들도 경이로운 음반 판매량을 세우며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지난해 12월 데뷔한 아이브(IVE)는 세 번째 싱글 'After LIKE(애프터 라이크)'로 초동 92만 장을 찍었고, 올 5월 데뷔해 이제 갓 6개월 차가 된 르세라핌(LE SSERAFIM)은 이달 17일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ANTIFRAGILE(안티프래자일)'로 초동 56만 장을 돌파했다. 

엔믹스(NMIXX)가 지난 9월 발표한 두 번째 싱글 'ENTWURF(엔트워프)'는 초동 44만 장, 올 7월 데뷔한 신예 뉴진스(NewJeans)의 데뷔 앨범 'New Jeans(뉴 진스)'는 초동 31만 장을 기록했다.

이처럼 신인들도 웬만한 보이그룹을 뛰어넘는 앨범 판매고를 세우면서 '걸그룹 전성 시대'를 이끌고 있다. 



한터차트가 집계한 걸그룹별 초동 최고 기록을 보면 신예들의 활약은 더 두드러진다. 블랙핑크, 에스파, 아이브, (여자)아이들, 르세라핌이 해당 차트 '톱5'를 장식했고, 이 중 아이브와 르세라핌은 데뷔한 지 1년도 안 된 새싹들이다.  

특히 르세라핌은 데뷔 반년 만에 '하프 밀리언셀링 아티스트' 반열에 올랐다. 한터차트 기준, 데뷔 앨범 'FEARLESS'의 초동은 30만 7,450장. 이번 신보가 기록한 초동 56만 7,673장은 데뷔 앨범 보다 거의 2배 높은 수치다. 

게다가 르세라핌은 올해 데뷔한 남녀 아이돌을 통틀어 가장 좋은 초동 성적을 거뒀다. 보이그룹 위주였던 음반 시장에 통쾌한 균열을 일으키며 자신들의 존재감을 뽐낸 셈이다. 앨범 판매량이 팬덤의 크기를 반영한다는 점에서도 2배 가까운 수치 상승은 매우 유의미하다.



이에 더해 전통적으로 '걸그룹 텃밭'이었던 음원 시장에서는 그 위치를 더 견고히 하고 있다. 르세라핌의 신곡 'ANTIFRAGILE'은 23일 멜론, 벅스, 지니 일간차트에서 각각 5위, 2위, 5위에 올랐다. 

지니 일간차트에서는 발매 후 최고 성적을 찍었고, 벅스에서는 7일 연속 일간차트 2위를 지켰다. 해외 차트 보다 더 뚫기 어렵다는 국내 음원 차트에서 승승장구하며 대중적 인기를 입증한 셈이다.

르세라핌은 본격 컴백 활동을 앞두고 김채원과 허윤진이 탑승하고 있던 차량이 접촉사고가 발생하며 음악방송 스케줄을 취소하는 시련을 겪어야 했다. 그리고 지난 23일 SBS '인기가요'를 시작으로 다시 활동에 돌입한 르세라핌은 음반과 음원을 모두 성공시키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현재 보이그룹 시장에서는 팬덤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뉴페이스가 등장하지 않고 있다. 당분간 걸그룹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르세라핌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쏘스뮤직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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