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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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구자철 원맨쇼..."이제 시작, 리그 우승 원해"

기사입력 2022.10.24 07:00



(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정현 기자) K리그 복귀 후 첫 시즌을 화려하게 마친 구자철이 다음 시즌에 대한 열망을 강하게 드러냈다.

제주는 23일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제주는 5위로 시즌을 마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구자철은 11년 만에 K리그1로 복귀한 뒤 아홉 번째 경기 만인 시즌 최종전에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제대로 된 복귀 신고식을 알렸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구자철은 홍명보 감독, 그리고 이청용과 이야기를 하느라 예정보다 뒤늦게 등장했다. 공동취재구역 바로 앞에선 시상식 도우미분들의 사진 요청에 흔쾌히 응해 여전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앞서 울산의 우승 미디어데이 당시 이청용은 구자철과 기성용에게 밥 한 끼 사겠다고 말한 바 있다. 구자철은 “저희 셋이서 1박 2일로 놀러 가기로 했다.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시즌 최종전에 공격 포인트를 올린 구자철은 “이제 시작이죠”라며 “누군가는 끝이라고 말하지만, 저는 시작이다. 저도 우승 트로피를 하나 들어올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돌아보며 구자철은 “짧지만 긴 시즌”이라고 평했다. 그는 “한국으로 돌아온 것에 가장 큰 의미가 있는 시즌이다”라고 전했다. 많이 못 뛰어 아쉽지 않냐고 묻자 “내년에 또 뛰면 되죠”라며 웃었다.

구자철은 시즌을 마치고 해설위원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함께 한다. 그는 “저도 경기장에서 같이 호흡할 것이다. 저는 현역이고 그 친구들과 두 번의 월드컵을 같이 했다. 온 마음을 담아 운동장에서 그들의 경기를 같이 함께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친구인 이청용은 이번에 리그 우승, 기성용은 FA컵 도전을 앞두고 있다. 구자철은 다음 시즌 리그 우승을 노린다며 “늘 도전해야죠”라고 환하게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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