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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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죽여줘' 김국희, 현실감 200% 연기력…관객 울렸다

기사입력 2022.10.21 15:38 / 기사수정 2022.10.21 15:38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나를 죽여줘' 배우 김국희가 진한 가족애로 빛나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19일 개봉한 영화 '나를 죽여줘'는 선천적 지체 장애를 가진 아들과 유명 작가였지만 아들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가 서로에게 특별한 보호자가 되어주는 휴먼 힐링 드라마로, 전 세계에 깊은 울림과 질문을 던진 캐나다 극작가 브레드 프레이저의 웰메이드 연극 '킬 미 나우'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나를 죽여줘'는 성과 장애, 존엄사 등 쉽지 않은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영화는 이를 솔직하고 대범하게 풀어내며 보는 이들에게 웃음과 감동, 여운과 질문을 전달한다.



김국희 극 중 현재(안승균 분)의 고모이자 민석(장현성)의 동생 하영으로 분했다. 하영은 민석을 물심양면으로 도우며 좋은 고모이자 좋은 동생으로서의 본분을 다하지만 상처가 있는 인물이다. 하영은 알코올 의존증에 우울증을 앓고 있던 것.

그는 남자에게서 큰 상처를 받아 관계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언제나 밝은 에너지와 웃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하영은 아무리 힘들어도 두 사람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며 때로는 위로가, 때로는 힘이 되어주며 기댈 곳을 자처하는 인물이다.

이러한 과정에서는 김국희는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보는 이들의 진한 울림을 이끌어냈다. 여의찮은 상황 속에서도 가족이란 이름을 꼭 붙들고 사는 하영은 뭉클함을 자아내는 것은 물론,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어 공감대를 형성해 극의 몰입감과 완성도를 높였다.

김국희는 모든 걸 뛰어넘고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되는 지적장애인 기철(양희준) 뿐 아니라 장현성, 안승균, 이일화 등과 각양각색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여 보는 재미를 더했다.

그는 무거운 이야기 속에서도 다채로운 케미를 발산하며 극의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 눈길을 끈다.

김국희는 특유의 섬세하고도 생동감 있는 연기력은 내면에 아픔을 겪고 있지만 씩씩하게 삶을 살아내며 이겨내는 하영을 탄생시켰다. 이는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며 작품이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에 한껏 힘을 싣는다.

한편, '나를 죽여줘'로 스크린을 찾은 김국희는 11월 7일 첫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 출연할 예정이다.   
    
사진 = 트리플픽쳐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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