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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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안에도 못 들었다"…순위가 불만인 '발롱 7위' 쿠르트와

기사입력 2022.10.19 10:13 / 기사수정 2022.10.19 10:1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 수문장 티보 쿠르트와가 발롱도르 순위 선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프랑스 풋볼 주관 발롱도르 시상식이 지난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샤텔레 극장에서 열렸다. 지난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의 순위를 매기는 시상식에서 쿠르트와는 7위를 차지했다.

쿠르트와는 지난 시즌 라리가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한 것은 물론이고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MVP로 뽑혔다.

이에 따라 발롱도르 7위에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한 시즌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야신 트로피’를 수상했다.

그러나 쿠르트와는 자신의 발롱도르 순위에 다소 언짢은 반응을 보였다. 그는 19일 벨기에 매체 DH와의 인터뷰에서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골키퍼가 발롱도르 3위 안에 들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카림 벤제마가 아니라 내가 발롱도르를 수상해야 했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사람들 투표를 보면 골을 막아내는 골키퍼보다 골 넣는 공격수를 더 높게 평가하는 거 같다"라고 주장했다.

또 "내가 이룬 업적보다 더 많은 걸 해낼 수 있는 골키퍼가 나올지 잘 모르겠지만 골키퍼가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라고 했다.

매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거머쥔 골키퍼는 축구 역사상 단 한 명이다. 1963년에 수상한 레프 야신이다.

이후 UEFA는 야신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시즌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상 이름을 ‘야신 트로피’라 지었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이미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골키퍼에게 '야신상'을 수여하고 있다.

야신 이후로 디노 조프, 이보 빅토르, 올리버 칸, 잔루이지 부폰, 마누엘 노이어가 골키퍼로서 발롱도르에 도전했지만 모두 1위를 차지하지 못하면서 야신의 뒤를 잇는데 실패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대표팀 수문장 칸은 2001년과 2002년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모두 3위를 차지했다. 2006 독일 월드컵을 우승에 기여한 부폰은 이탈리아 대표팀 동료인 파비오 칸나바로에게 밀려 2위에 그쳤다. 노이어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의 핵심 멤버로서 발롱도르에 도전했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아성에 가로막히며 3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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