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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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같은 캐스팅"…'몸값' 진선규→전종서, 원작 뛰어넘을까 [종합]

기사입력 2022.10.17 15:1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몸값' 진선규, 전종서, 장률의 생존을 위한 극한의 사투가 펼쳐진다.

17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전우성 감독, 배우 진선규, 전종서, 장률이 참석했다.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몸값'은 원작 단편영화 ‘몸값’(감독 이충현)의 파격성에 새로운 세계관을 결합, 더욱 확장된 스토리와 스케일로 재탄생됐다. 전우성 감독이 연출과 극본을 맡았고, 영화 ‘낙원의 밤’, ‘봉오동 전투’, ‘마녀’ 등 영화계에서 내로라하는 김영호 촬영감독이 가세했다.





'몸값'에서는 바깥세상과의 완전한 단절이 만들어낸 아수라장 속 살아남기 위한 인간들의 밟고 밟히는 사투가 다이내믹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전우성 감독은 원작 '몸값'을 시리즈화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고 토로하며 "기획 단계에서 머릿속에 맴돌았던 게 원테이크 형식을 그대로 끌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거 말고 다른 중요한 지점은 제목이 '몸값'이고, 원작도 사람 몸의 가격과 거짓말에 대한 이야긴데, 사람의 몸 가격이 심플하게 매겨진 상황이 반복되면서 그런 의미들에 생각해볼 수 있도록 대본을 쓰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진선규, 전종서, 장률이라는 캐스팅 조합에 대해서는 "진선규 배우님 같은 경우엔 초기 단계에 붙어주셨다. 방향을 잡아나가던 중에 진선규 배우님 얘기가 나왔는데, 연기도 좋으시고 꼭 캐스팅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대본을 드렸는데, 흔쾌히 해주셨다. 속옷만 입고 나오기 때문에 어떤 배우가 할까 했는데, 놀랐다"라고 말했다.

전종서에 대해서는 "제일 먼저 대본을 드렸는데, 고민의 시간이 있었다. 사석에서 몇 번 볼 기회가 있었는데, 본인 안 하더라도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많이 주셨었다"며 "그러다 보니까 같이 회의하고 있더라"라고 어쩌다 함께 하게 됐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장률은 마지막에 캐스팅했다고. 전 감독은 "그 전부터 눈여겨보던 배우였고 얼굴이 너무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확인해봐야겠다 하고 '마우스피스'라는 연극을 보러 갔는데, 문어체적인 대화를 아주 잘 소화를 하면서 에너지를 뿜어내는 걸 보고 꼭 캐스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본을 드렸더니 흔쾌히 오케이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 감독은 꿈같은 캐스팅 조합에 "너무 거짓말 같다"며 "너무 감사하고 같이 작업해서 즐거웠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몸값'은 원작과 같이 원테이크(One Take : 촬영을 끊지 않고 한 번에 찍은 영상) 기법으로 촬영해 장르적 쾌감을 보다 극대화했다.



이에 대해 진선규는 "짧게는 5분, 길게는 15분 롱테이크 형식이었다. 배우들끼리도 그렇고 카메라, 조명 팀이랑 합을 많이 맞췄다. 배우로서도 이런 테이크를 이렇게 공들여서 찍은 적도 없었고, 긴 시간 동안 서로에게 집중했던 순간도 없어서 새로웠다. 처음 시작할 때 모두가 '파이팅'하면서 들어갔던 힘이 있다. 그러고 나서 오케이가 됐을 땐 그 쾌감이 크게 느껴졌다"라고 전했다.

장률은 "너무 부담됐다. 그래서 한 번만 더하겠다는 생각을 안 하고 임했던 것 같다. 순간마다 집중하려고 했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집중되는 순간에 나도 모르게 더 큰 집중력이 생겨서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더라. 끝나고 다 같이 모니터를 하면서 박수치고 격려하고 했던 것들이 신기한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률은 "원테이크라는 점에서 같이 체험하는 느낌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각기 다른 세 명의 인물이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같은 여정을 함께 하면서 쌓여가는 미운정, 고운정 관계들이 변화되는 것들을 주목해서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전종서는 "저희는 선과 악의 구분이 없는 것 같다. 솔직한 캐릭터라 생각이 들어 주저하지 않고 보게 되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기대 포인트를 전했다.

진선규는 "어떻게, 어디로 나갈지 주목해달라. 저희가 나가는 순간 카메라와 스태프가 모두 나간다. 거기를 따라오시게 되면 어디로 가지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라고 말해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몸값'은 28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사진=티빙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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