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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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시계와 자켓, 헌화...토트넘이 故 벤트로네 코치를 추모한 방법

기사입력 2022.10.13 09: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벤치에 다시 지안피에로 벤트로네 코치의 자리가 생겼다. 

토트넘 홋스퍼는 13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D조 4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마르세유에게 발목을 잡힌 스포르팅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카마다 다이치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손흥민이 전반 20분 선제골을 넣었고 8분 뒤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역전했다. 손흥민은 전반 36분 추가골을 넣어 후반 42분 피라데 알리두가 만회골을 넣은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얻었다.

경기 킥오프 전 양 팀은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바로 최근 세상을 떠난 토트넘 피지컬 코치 지안피에로 벤트로네를 추모하기 위함이다. 

벤트로네 코치는 지난해 11월 콘테 감독과 함께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 7월 토트넘의 한국 프리시즌 투어 때에 함께 해 선수단의 체력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혹독한 훈련 프로그램으로 그는 ‘해병대’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다. 

혹독한 훈련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벤트로네 코치는 선수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시작 후 힘든 시기를 보낼 때도 그가 버팀목이 돼 손흥민이 어려운 시기를 잘 견딜 수 있었다. 

벤트로네 코치가 세상을 떠나고 토트넘은 지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원정 경기와 이번 경기에 그를 추모하기로 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은 벤트로네 코치의 자리를 비워뒀다. 그의 이름 앞 문자(GVP)가 새겨진 자켓을 좌석에 걸어두고 그의 분신과도 같은 초시계 역시 걸어뒀다. 그리고 그의 좌석엔 헌화가 놓였다. 

양 팀 선수들이 경기장에 입장했고 양 팀 선수들은 센터 서클을 둘러싼 뒤 벤트로네 코치, 그리고 역시 최근 세상을 떠난 존 던컨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트넘 선수들은 팔에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장에 나섰다.

손흥민은 첫 골을 성공시킨 뒤 검은 완장에 입을 맞추고 두 손을 하늘로 가리키며 벤트로네 코치를 다시 한번 추모했다. 



사진=토트넘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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