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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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x김해숙, 10년만 조우에 박수까지…"희열 느껴져" (슈룹)[종합]

기사입력 2022.10.07 16: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김혜수, 김해숙이 영화 '도둑들' 이후 10년만 조우했다. '슈룹'에서 살벌한 접전을 펼칠 두 사람의 모습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7일 tvN 새 토일드라마 '슈룹'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형식 감독, 김혜수, 김해숙, 최원영, 문상민, 옥자연, 유선호가 참석했다.

‘슈룹(우산의 순우리말)’은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윈 버리고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리는 드라마.



중전 화령 역을 맡아 오랜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김혜수와 시어머니이자 대비로 분할 김해숙의 만남이 ‘슈룹’에 팽팽한 긴장감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김형식 감독은 김해숙X김혜수 조합에 대해 "이 어려운 걸 해냈다"라고 자화자찬했다. 먼저 김혜수의 캐스팅에 대해서 "화령이란 인물은 역동적이고 때로는 위트있고 카리스마도 넘치는 인물이다. 연기의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이라 누가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제작진은 모두가 김혜수를 꼽았고 선택해주셔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대비 역의 김해숙에 대해서는 "선배님은 기획 단계부터 이 역할은 선생님이 하셔야 한다는 걸 작가와 얘기했었다. 작품을 하실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신다. 이번 작품도 제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그것보다 훨씬 더 다른 모습을 보여주셔서 저도 현장에서 많이 놀라고 감사하다. 저의 믿음이 빛을 발한다는 걸 느꼈다"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김해숙과 조우에 제일 열광한 것은 김혜수 본인이었다. 김혜수는 "김해숙 선생님은 저한테 매우 특별한 어마어마한 배우다. 촬영할 때 온몸의 세포가 살아나는 것 같은 자극을 주신다. 화령과 대비의 관계가 흥미진진한데, 김해숙 선생님이 하심으로써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풍부해지고 얼마나 위력 있는 장면으로 탄생하는지는 시청자분들이 보시면 공감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김해숙 선생님 말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더라. 그때 너무 감사했다. 작품을 할 때는 굉장히 큰 동력이 된다. 매번 선생님하고 작업할 때마다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작업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해숙 역시 김혜수와 똑같은 기분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도 감독님한테 먼저 중전이 누가 되냐고 물었는데 혼자만 알고 있으라면서 김혜수 얘기를 했다. 너무 좋아서 박수쳤다"라고 말했다.



김해숙은 영화 '도둑들'에서 호흡을 맞췄을 때 짜릿했던 기분을 떠올리며 "인품이 훌륭한 배우라 너무 좋아했는데 다시 연기하게 돼 너무 많이 기대했다. 저희 둘이 붙는 장면이 굉장히 많은데 결코 쉽지 않은 장면이다. 에너지가 없으면 좋은 장면이 나올 수 없는데, 끝나고 나면 희열이 느껴진다"라고 전했다.

나아가 "배우로서 이런 감정을 오랜만에 느꼈던 것 같다. '슈룹' 작업이 항상 긴장되고 뭔가 해낸다는 걸 느끼게 된다. 이번 '슈룹'이 내가 맡았던 역할 중 가장 강렬한 역할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전해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한편, '슈룹'은 오는 15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tvN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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