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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견학"…이다희♥최시원, 연애예능으로 만난 20년 찐친 (얼어죽을 연애따위)[종합]

기사입력 2022.10.05 12:16 / 기사수정 2022.10.05 12:1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얼어죽을 연애따위‘ 최시원과 이다희가 현실적인 로맨틱 코미디를 그려낸다.

ENA 새 수목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가 5일 오후 9시에 뚜껑을 연다. 

‘얼어죽을 연애따위’는 20년 절친 여름과 재훈이 연애 리얼리티쇼 PD와 출연자로 만나, 뜻밖의 연애 감정을 느끼게 되는 현실 생존 로맨스를 표방한다.

달달한 사랑 이야기를 비롯해 짠내나는 인생 이야기, 그리고 매운맛 연애 리얼리티 쇼를 한 스푼 얹은 단짠단짠 로맨틱 코미디를 보여줄 전망이다. 

드라마 ‘맨땅에 헤딩’, ‘신드롬’,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김솔지 작가가 집필하고 ‘막돼먹은 영애씨’, ‘식샤를 합시다2, 3’, ‘혼술남녀’, ‘허쉬’의 최규식 PD가 연출한다.



최시원, 이다희, 조수향, 박연우, 이주연, 민진웅, 노수산나, 이대휘 등이 출연한다.

5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최규식 PD는 "장르적인 정의를 내리자면 로맨틱 코미디인데 단순히 재밌고 가볍게 볼수 있는 드라마라기 보다는 좀 더 현실 기반이어서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다. 코로나19도 그렇고 경제도 어려운 세태인데 연애와 담을 쌓는 시청자가 있다면 우리 드라마를 보며 연애 세포가 뛸 수 있는 설렘 포인트가 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최규식 PD는 "현실적인 인물이 나와 공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작과 비슷하다. 굉장히 따뜻하고 재미 포인트가 많다. 소재적인 면에서는 (다르다.) 구여름 PD가 예능 PD로 나온다. 드라마 안에 리얼 연애 프로가 있는데 '사랑의 왕국'을 진행하며 벌어지는 일이 담긴다. 리얼 연애 예능이 대세인데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한다. 드라마 안에 드라마를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PD는 "리얼 예능을 다루다보니 기획 단계에서 ENA '나는 SOLO'(나는 솔로) 촬영 현장에 작가님, 연출진과 견학을 갔다. 남기홍 PD 인터뷰도 하고 실제로 리얼하게 만나는 과정을 스케치도 했는데 신선하더라. 우리도 리얼리티적인 요소를 많이 반영하려고 노력했다. 실제 '사랑의 왕국'에 나오는 출연진을 오랜 시간 오디션과 배우 미팅을 통해 선별해 주옥같은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그 배우들의 신선함을 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 포인트다"라고 덧붙였다.

또 "'사랑의 왕국'은 일반적인 리얼 예능보다는 독한 마라맛이 강한, 연애하는 감정선을 집요하게 들여다본다. 조수향이 맡은 채리라는 메인 PD가 시청률을 올리려고 혈안이 돼있는는 인물이어서 매력 포인트가 있다. 강하고 독한 예능 프로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이다희는 일도 사랑도 제대로 풀리는 것 하나 없는 예능국 10년차 PD 구여름 역을 맡았다.

이다희는 "시원이를 처음 만날 때인 한 달 반 전에 촬영한 신도 보이고 지금도 촬영 중인데 기억이 새록새록 나기도 하면서 편집된 영상을 보니 뿌듯하고 감회가 새롭다"며 하이라이트 영상을 감상한 소회를 전했다.

이다희는 "너무 재밌고 대사가 입에 착착 붙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30대 후반인 여자로서 내가 공감하는 부분들, 마음적으로 비슷한 느낌을 느끼다보니 내 얘기 같았다. 재훈 같은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쉽게 있을 수 있지만 내게는 꿈같고 대리만족 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모든 게 갖춰진 느낌이었다. 대사와 내용이 확 끌렸다. 김솔지 작가님이 내 평소 말투로 대사를 잘 써주셨다. 감독님이 전작들에서 현실적인 내용을 잘해주시다 보니 그런 조합만으로도 충분했다. 최시원 배우도 있지 않나. 너무 재밌고 기억에 남을 작품이 될 것 같았다"며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구여름은 도회적인 이미지 뒤, 엉뚱함과 허당미를 발산하는 인물이다.

이다희는 "조금 더 친근한 캐릭터다. 옆에 있을 것 같은 언니, 친구일 수도 있고 전에는 차갑고 만들어져있는 꼿꼿한 느낌이었다면 여름이는 좀 더 활동적이고 라이브하다. 실제 성격과 비슷한 부분이 보이기도 했고 여름이가 가진 큰 매력은 모든 일에 항상 진심으로 대하고 최선을 다하고 열정을 다하는 모습이 가장 매력적이지 않나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열정이 가끔 앞서는데 안 될 때가 많다. 그런 부분도 (사람 이다희와) 비슷하고 사람을 대하고 사랑을 대할 때 진심으로 진정성있게 하는 모습이 내 모습 같다. 지금까지 한 작품 통틀어 가장 애정이 많이 가는 캐릭터"라며 싱크로율을 전했다.

이다희는 "평소 일상이기 때문에 어려운 건 없었다. 가끔 여름이가 세게 얘기하는 부분이 억지로 하려고 하지 않아도 내 안에 갖고 있는 부분이다"라고 끄떡였다. 최시원은 "정말 재밌는 분이다. 유머감각과 센스가 있다"고 거들었다.

이다희는 "실제 성격이 여름이와 가깝다. 차갑고 도회적인 이미지를 생각하는데 구여름 캐릭터를 통해 내 실제 모습과 비슷한 부분으로 인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직전까지 다른 작품을 촬영해 시원 씨와 감독님, 작가님과 넷이서는 리딩 때 처음 봤다.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친해졌는데 시원 씨가 노력을 많이 해줬다"라면서 말을 더 이어가지 못하고 최시원을 보고 웃었다. 최시원은 "철저한 관계를 만들면 된다. 갑과 을도 아니고 정 관계를 만들면 된다"고 농담하며 케미를 보여줬다.



이다희는 최시원과 친해진 계기에 대해 "술 먹고 친해졌다"고 언급했다. 최시원은 "다희 씨에게 매번 놀란다. 프로다운 모습에 많이 놀란다. 배울 점도 많은 동료이자 선배라는 생각도 많이 들고 금방 친해질 수 있지 않나 한다"고 말했다.

최시원은 일도 사랑도 시큰둥한 성형외과 페이닥터 박재훈을 연기한다. 일도, 일도 연애도 이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했지만, 20년 절친 여름(이다희)을 돕기 위해 사랑의 왕국 출연을 결심한 후 일생일대의 선택의 순간에 놓인다.

'한여름에 촬영을 시작해 지금은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분다. 연애 세포를 자극하기 최고다"라는 박경림의 말에 최시원은 "지금 굉장히 무서운 계절이다. 예사롭지 않은 계절이 왔기 때문에 이 계절과 함께 '얼어죽을 연애따위'가 큰 바람을 일으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와 바람을 갖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시원은 "굉장히 공감이 많이 됐다. 시나리오가 재밌었고 액자식 구성이 신선했다. 소재가 흥미롭다 보니 무조건 해야겠다 싶었다. 감독님 성향도 잘 알아서 좋을 것 같았다. 당시 다희 씨가 다른 작품을 촬영하고 있어 우리가 기다려야 하는 일정이었는데 기다려서라도 해야겠다 했다. '이 작품의 구여름은 이다희다 했다. 방법이 없다. 대체 불가다. 이번 여름은 이다희'라는 마음으로 기다렸다"고 이야기해 이다희를 웃게 했다.

친근하고 든든하며 얄밉기도 한 현실 남사친 매력을 발산할 최시원은 "여사친이 많지 않은데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친한 친구가 있었다. 찐친이다. 그런 감정이 없었냐고 많이 물어본다. 단 한 번도 그런 감정이 없었다. 서로의 타입이 아니었다. 서로의 스타일은 거의 안 바뀐다. 그래서 20년 넘게 감사하게도 좋은 친구로 지낸다"며 웃었다.

첫 의사 역할을 맡은 그는 "전문용어가 쉽지 않았다. 지금은 기억도 안 나지만 혀를 많이 풀었다. 생각한 것보다 딥하고 디테일한 게 있어서 지인 중 의사 선생님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했다.

사진= ENA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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