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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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교체→축구도사 모드' 은돔벨레...토트넘 '방긋'

기사입력 2022.10.05 10:2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오랜만에 축구도사가 된 탕기 은돔벨레가 소속팀 나폴리의 대승을 도왔다. 

나폴리는 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6-1로 크게 이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나폴리는 조 1위(3승, 승점 9), 아약스는 3위(1승 2패, 승점 3)를 유지했다.

나폴리는 전반 9분 모하메드 쿠두스에 실점했지만 자코모 라스파도리의 동점골, 디 로렌초의 역전 결승골,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추가골로 전반전을 3-1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라스파도리, 크바라츠헬리아, 시메오네의 골이 터지면서 네덜란드 원정을 승리로 장식했다.

나폴리의 대승에 은돔벨레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었다. 이날 지엘린스키를 대신해 후반 교체 출전한 은돔벨레는 오랜만에 축구도사다운 경기력을 뽐냈다. 잠보 앙귀사, 로보트카와 함께 중원을 장악했다. 후방에서 넘어오는 공을 운반해 공격진에 연결했고, 침투하는 공격수들을 향해 적절한 패스를 찔러넣었다. 후반 36분에는 수비 뒤로 침투하는 시메오네를 향해 절묘한 패스를 건네줌으로써 도움을 올렸다.

축구 통계 전문업체 풋몹에 따르면 은돔벨레는 패스 25개 중 24개를 성공시켜 패스 성공률 96%를 기록했다. 드리블도 2회 모두 성공했고, 볼 경합 및 공중볼 경합 승률은 100%였다. 특히 상대 파이널 써드를 향한 패스를 4개 기록했으며, 이 중 한 개가 어시스트로 연결됐다.

이번 경기 도움으로 은돔벨레는 지난 2차전 레인저스전 득점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아직 선발보다 교체 자원으로 쓰이고 있지만 최근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은돔벨레의 활약으로 나폴리는 좀 더 다양하게 중원 조합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힘겨운 일정 속에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원소속팀 토트넘에게도 좋은 소식이다. 올림피크 리옹에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왔지만 은돔벨레는 프리미어리그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리옹으로 임대됐지만 부활하지 못했다. 그러나 나폴리에서 옛 기량을 회복하고 복귀한다면 토트넘은 중원에 창조성을 불어넣어줄 미드필더를 얻게 된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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