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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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2년 돌고 돌아 만난 팬 곁에 가까이…"이제 시작" (MANIFESTO)[종합]

기사입력 2022.09.18 11:50 / 기사수정 2022.09.18 11:5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데뷔 후 첫 오프라인 콘서트이자 월드투어의 시작인 서울 공연을 시작한 그룹 엔하이픈이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아낌없이 전하며 앞으로 더 다채로워질 활동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엔하이픈의 첫 월드투어 'ENHYPEN WORLD TOUR 'MANIFESTO''가 열렸다.

이날 공연에서는 지난 7월 4일 발매했던 미니 3집 'MANIFESTO : DAY 1'의 타이틀곡 'Future Perfect (Pass the MIC)'를 포함해 다채로운 무대를 꾸미며 풍성한 세트리스트로 팬들을 마주했다.



오프닝 곡인 'Intro : Walk the Line'과 'Given-Taken', 'Flicker'로 무대를 마친 멤버 정원·희승·제이·제이크·성훈·선우·니키는 일제히 입을 모아 "엔하이픈의 첫 월드투어에 와주신 여러분을 환영한다"고 반갑게 인사했다.

또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엔진(팬덤명) 여러분과 함께 하면 어떤 분위기일지 궁금했다. 상상했던 것과 비교하지 못할 정도로 너무 행복하다"면서 "이번 콘서트는 저희의 첫 콘서트이자, 세계를 향한 엔하이픈의 첫 걸음이다.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고 덧붙이며 돌출무대 앞으로 나서 팬들을 향해 차례차례 인사를 건네며 눈을 맞췄다.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랜드(I-LAND)'를 통해 결성돼 2020년 11월 데뷔한 엔하이픈(정원·희승·제이·제이크·성훈·선우·니키)은 데뷔 당시부터 전 세계 팬들의 꾸준한 지지 속에 팬덤을 형성하며 인기를 모아왔다.



미국 빌보드는 물론 일본 오리콘까지,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며 활약을 펼쳐왔지만 데뷔했던 해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로 온라인을 통해 팬들을 만나게 되면서 데뷔 2년 여가 가까워오는 올해 9월에서야 첫 오프라인 콘서트로 팬들을 직접 마주하게 됐다.

이날 공연에서 멤버들은 돌출무대 등 무대 곳곳을 누비며 팬들을 눈에 담고, "여기가 우주가 아닐까 싶다. 콘서트를 하면 엔진과 이것은 꼭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있다. 우리만의 우주를 만들어보고 싶다"며 응원봉 파도타기를 제안하기도 했다.

또 'Polaroid Love'를 부르면서는 객석으로 직접 내려가 팬들과 가까이에서 인사하고, 위버스 라이브를 켜 전 세계 팬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앙코르 무대 후 팬들은 '엔하이픈과 엔진은 하나'라는 문구가 담긴 슬로건을 들어보였고, 멤버들은 무대에서의 감격 어린 소감을 통해 콘서트를 준비해 온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제이는 "저희가 투어 연습을 정말 오래 했었다. 고비가 여러 번 있었다"며 "체력적인 것이라든지, 무대에 대한 긴장이라든지 아무래도 첫 콘서트이다보니 여러모로 복잡한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엔진 분들이 저희 첫 투어이자 첫 콘서트에 함께 해 주셔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행복하고 뿌듯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원도 "오프라인 콘서트를 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이렇게 열광해주셔서 정말 무대하는 맛이 났다. 엔진 분들에게 정말 고맙다. 사랑한다"며 하트를 그려보였다. 

제이크는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저희가 오늘이 첫 콘서트이지 않나. 앞으로 정말 많은 무대들이 더 남아있으니까, 평생 저희와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당부했다.



희승은 "콘서트 첫 날인데도 엄청나게 호응을 잘 해주셔서, 재밌는 하루가 됐다. 무엇보다 오늘 저희들의 가족 분들도 현장에 오셨는데,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무대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축복 같다"고 기뻐하며 "약간 시상식 소감처럼 되는 것 같은데, 오늘 이 무대를 위해 진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면서 스태프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팬클럽 응원봉인 '엔진봉'을 언급한 성훈은 "여기서 엔진봉을 보면 정말 여러분처럼 예쁘다"고 말해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낸 뒤 "무대를 하면서도, 아까 응원봉 파도타기를 하면서도 너무 좋았다. 그동안 온라인으로만 많은 공연을 했었는데, 오프라인으로 할 수 있어 진짜 더 좋다. 이제 첫걸음이고, 앞으로 남은 것들이 정말 많으니 저 역시 더 멋있고 더 잘하는 성훈이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콘서트는 거의 두 달 정도 준비를 했다"고 얘기한 니키는 "이렇게 여러분이 관객석을 꽉 채워주신 것을 보면서, 공연 내내 '내가 엔하이픈이라서 너무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엔진에게 자랑스러운 존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어디 가지 마세요"라고 애교 있는 인사를 전해 팬들을 웃음 짓게 했다.



내내 감격한 모습으로 울컥하던 선우는 결국 눈물을 흘리며 "진짜 안 울려고 했는데 말을 하려니까 울컥한다"면서 "정말 열심히 준비한 콘서트이고, 이렇게 여러분 앞에서 무대를 다 하고 나니까 훈훈한 마음이 든다. 여러분이 많이 좋아해주시니 기분이 좋고 감사하다"며 진심을 전했다.

엔하이픈은 서울 공연에 이어 10월 2일 애너하임, 6일 포트워스, 8일 휴스턴, 11일 애틀랜타, 13일 시카고, 15일 뉴욕 등 미국 내 6개 도시와 11월 1~2일 아이치, 9~10일 오사카, 15~16일 가나가와 등 일본 3개 도시를 찾아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사진 = 빌리프랩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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