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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외인의 길 걷는 요키시 "당연한 건 없다, 충실히 해야 한다"

기사입력 2022.09.15 00:00 / 기사수정 2022.09.15 00:0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에릭 요키시(33)가 4년 연속 10승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꾸준함'과 함께 장수 외인의 길을 걷고 있다

요키시는 1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 2-0 승리를 지휘했고, 시즌 10승(7패)을 수확했다.

요키시가 마침내 4년 연속 10승 금자탑을 쌓았다. 요키시는 KBO리그 입성 첫해였던 2019년 13승(9패)을 시작으로 이듬해 12승(7패)을 올렸고, 지난해 커리어하이 기록 16승(9패)을 작성했다. 히어로즈 구단 역대 2번째 기록이다. 앤디 밴헤켄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바 있다. 7년 만에 요키시가 두 번째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누렸다.

경기 후 요키시는 "투수라면 매년 목표가 있는데, 자랑스럽게 이런 기록을 해내서 기쁘다. 4년 동안 건강하게 던질 수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 내가 4년 동안 뛸 수 있는 건 항상 팀의 공헌이 있었다"면서 "내가 땅볼 유형의 투수인데 이렇게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라며 기쁜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요키시는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9월 한 달간 2승을 챙겼으나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14경기에 등판해 단 2승에 그쳤다. 11번의 퀄리티스타트는 빛이 바랬다.

요키시는 "올해가 가장 승리를 따내기 어려운 해인 것 같다. 항상 내 역할은 팀이 승리할 기회를 주는 것인데 경기를 하다보면 승리를 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다. 승리 기록은 투수 입장에서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지만, 오늘 10승을 달성해서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어느덧 KBO리그 4년 차. 키움의 효자 외인이 된 요키시는 처음 KBO리그에 도전하는 외국인 투수들에게 어떤 조언을 전할 수 있을까. 그는 "당연하다고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른 것에 집중하지 않고 소속팀에서 충실히 해야 한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항상 팀에 소속되어 있는 것을 자랑스러워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견해를 드러냈다.

KBO리그에서 요키시가 아직 이뤄보지 못한 것이 있다. 바로 우승이다. 2019년 요키시는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으나 두산 베어스에게 4전 전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요키시는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개인적인 목표는 매년 조금씩 수정이 되는데, 지금 당장의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하고 싶다. 2019년에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게 놓쳤다. 팀 우승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매일매일 마운드에 올라가서 내 역할을 하고 열심히 하는 것에도 목표를 두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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