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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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하, 불화설 '악마의 편집' 분노…"넘어가면 안 되는 일" [전문]

기사입력 2022.09.10 11:49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쌍둥이 그룹 량현량하의 량하가 '특종세상'의 편집에 불쾌함을 내비쳤다.

량하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기사 내용을 캡처해 게재, "내가 참고 서운한 티만 내고 넘어가면 안 되는 일이었구나? 엄마 병원에 입원시켜드리고 왔다 갔다 하면서 안 그래도 마음도 정신없는데..."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함께 올라간 기사에는 '악마의 편집'에 대한 법적소송 가능성에 대한 현직 변호사의 의견이 담겨있었다.

앞서 량하는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방송은 량하가 연락이 두절된 쌍둥이 형 량현을 찾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방송 후 량하는 SNS를 통해 "악마 편집으로 기사 이상하게 나게 만들어서 오히려 싸움을 붙이는 이런 방송 뭐지?"라며 악마의 편집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량현 역시 "참 황당하고 어이없네. DM도 있고 원하면 얼마든지 연락 가능한데 왜 나랑 연락이 안 되는 거지?"라고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량하는 홀로서기 이유, '특종세상' 사전 미팅 및 진행 과정, 악마 편집된 촬영 등으로 정리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량하는 제작진이 편집을 순서를 바꾸고 량현의 근황을 묻는 등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촬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번 찍을 때마다 뒤에 이런 멘트를 넣었는데 이런 건 다 잘라버리고 제작진에서 원하는 의도만 담아서 내보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량현, 량하 형제는 2000년 13세의 최연소 나이에 데뷔, 과거 '학교를 안 갔어'라는 곡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하 량하 인스타그램 전문.

내가 참고 서운한 티만 내고 넘어가면 안 되는 일이었구나?
엄마 병원에 입원시켜드리고 왔다 갔다 하면서 안 그래도 마음도 정신없는데..
명절에 병원에 계신 엄마 더 신경 쓰일까봐 그래도 즐거우려고 웃으며 엄마 신경 쓰기 바쁜 명절에 이게 뭐야~ 참나ㅎㅎ
내가 오버하나 싶어서 서운한 티만 내고 말았더니 내가 진짜 악마편집 의도대로 "량현이를 안 찾는 쌍둥이 동생, 촬영해 놓고 마음에 안 든다고 악마편집"이라고 하는 사람으로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있었구나?^^;;
이렇게 기사 내용대로 끝까지 억울한 부분은 말해야 하는구나..!
ㅇㅋ 정리 시작

《 홀로서기 이유는? 》
싸워서? 아니다! 쌍둥이는 늘 싸운다.
사소한 것만으로도 늘 싸운다.
그런 단순한 이유로 홀로서기 하는 것이 아니다.
(너희 싸웠지?라는 질문이 이유 없이 싸움을 붙이는 것이다)

사람들은 우리를 묶어서 본다. 무대 밑에서도 항상 량현, 량하 함께 찾고 하나로 본다.
각자 친구도, 삶도 따로 있고 앞으로 결혼도 각자 따로 하는 게 너무 당연할 텐데;;
사적인 자리에서 마저 묶어서 보고 함께 찾는다.
가수 아닌 다른 일을 도전함에 있어서
그 과정에 큰 용기도 필요했고 상처도 많이 받았다.
지금도 내가 하고 있는 도전들이 사람들은 내가 이룬 건지 량현이가 한 건지 모른다..
그럴 때마다 너무 억울하고 힘 빠지고 하지만
이건 내가 평생 가지고 가야 할..
나의..
여하튼 그래도 끝까지 나는 홀로서기 해보고 싶다.
량현. 량하의 "동생량하"와 그냥 "김량하" 이렇게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는 그런 두 가지의 삶을 가져보고 싶다.
그래서 홀로서기 성공을 두 번째 목표이자 꿈으로 꾸며 도전하고 있다.

=========

< 특종세상 사전 미팅 및 진행과정 >

제작진: 홀로서기 하며 거짓 없이 열심히 살고 계신 그대로를 담고 싶어요.
그리고 량현 씨도 한번 만나서 서로 안부 묻는 장면도 담고 싶어요.

나: 감사합니다 진짜.
안 그래도 힘들게 홀로서기 도전하고 있고
심지어 친한 쌍둥이 연예인 지인분들도 대단하다고 꼭 성공해서 쌍둥이 연예인을 대표해서 분리된 삶 이미지도 꼭 보여주라고 응원하는데 그런 모습 담어주시면 너무 감사하죠!
하지만
량현이를 담는 건 힘들어요.
량현이는 자신이 무언가 할 때 자신이 언급되는 것조차 불편해해요
그래서 이번 방송 말고도 나의 관련됐던 모든
동생량하 사업 응원 인터뷰도 정중히 거절했었어요.
근데 그건 량현이의 성향이어서 서운하지 않아요.
그렇게 자신의 일을 집중하는 거 알고 있는데
제가 왜 찾고 전화연결해서 안부를 묻고 응원을 받는 건 아니라고 봐요.

제작진: 그래도 량현량하 인데 량현 씨가 전혀 안 나오는 것도 좀 그래서요.

나: 알아요.
량현.량하도 제가 량현이랑 함께 이룬 꿈이고 언젠가는 다시 같이 할 거예요.
그래서 활동 당시 영상이나 사진으로
제가 활동했던 과거
지금 현재의 저 '김량하'를 담아서
홀로서기 하는 모습 있는 그대로 찍어주시면 안 될까요?
앞에 다 그렇게 찍어주셔서 너무 감사했는데..!

제작진: 그럼 전화연결하거나 영상통화로 응원 메시지 받는 거라도요.

나: 량현이는 저랑 성향이 달라서
자신이 100%를 다 준비되기 전까지 묻는 것도 언급되는 것도 싫어해요.
저는 그런 량현이 성향 존중하고요.
그리고
저의 홀로서기 담아주신다 해서
저도 한다고 한 건데 량현이가 같이
출연하는 느낌은
홀로서기 하는"김량하"가 아니라
다시 량현량하 방송이 되는 거라서..
그럼 저는 다시 1부터 시작해야 해요..
그래서 1집 활동했던 영상은 쓰셔도 좋은데
현재 같이 나오는 모습은 저로서도 힘들어요..
제 도전이 무너지는 거니깐요..

제작진: 들어보니 저희는 이제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 시청자분들은 이해 못 할 수 있으니 저희가 지금 상황을 저희처럼 이해 갈 수 있도록 잘 풀어드리겠습니다.

"일주일 동안 계속 촬영하며.."

제작진: 주번 지인들한테 연락되는지, 어머님께 안부 연락은 오는지, 마지막으로 본 지인은 언제인지 그런 것 좀 담을게요

나: 왜요?
지인들한테 왜 그런 걸 확인해요
현재 자신 꺼 집중한다고 번호도 바꾸고 완전 자신의 일에 들어간듯한 거 알고 있는데 좀 이상하지 않아요?
그리고 엄마도 안부 연락 안 와도 그럴수록 더 잘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시는데 굳이 왜 그렇게까지 찾는 걸 찍으려 해요.
'그럼 량현이 이미지가 이상해지잖아요'

제작진: 연락이 이렇게까지 안되고 이런 건 평범한 일은 아니라서 저희처럼 시청자분들을 이해시켜드리고 싶어서요

나: 우리는 집에 연예인 직업과 형제를 합친 그런 상황이라서 가족이 다 익숙해요

제작진: 알죠.
지금 량하 님이 어머님 모시면서 이렇게 어머님이 큰 수술도 하셨는데 량현 님은 어머님께 생신이나 명절 때 안부 연락도 못 드릴 정도로 집중하신다는 거.. 이제 저희는 이해가는데 시청자분들은 이해 못할 수 있어서 걱정돼서요.
그리고 량현 님도 아들인데 주변인을 통해서 수술 소식은 적어도 알려드려야 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큰 수술인데 나중에 알게 되면 더 서운할 수 있지 않을까요?

나: 아.. 그런가요..? 네.

인터뷰: 연락 모두가 안되는 거 알지만 그만큰 니가 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는거 알것 같아서 진심으로 니가 준비하는 일에 응원한다.
엄마 큰 수술하시긴 했지만 소식 정도는 아는 게 좋을듯해서 이 방송을 통해서라도 소식이 전해졌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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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편집된 촬영>
※휴대폰 정지
- 전화 시도 후
'이것 봐라~ 량현이는 자신의 일 집중할 땐 이렇게 <일시정지> 해둔다' 했지만 "착신 정지"라고 자막 처리해서 "휴대폰 정지"라는 기사 헤드라인 유도.

※지인들한테 전화
- 연락 안 한 지 얼마나 됐어요? 확인 후
뒤에 멘트 '엄마 수술 소식 정도는 알려 주는 게 좋을듯해서 마지막 연락된 거 물어봤어요'

※부산 촬영 간 이유
- 량현이를 찾아서?? 아니었다..!

< 홀로서기 성공해서 제2의 전성기를 이루기 위해 처음 춤을 시작하고 가수 량현량하 로서 캐스팅돼서 성공까지 이뤄졌던 고향 부산을 추억하며
그땐 '둘이' 였지만 이젠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추억을 담아서 힘내서 열심히 하자는 의미로 가자고 하여..
이 말에 넘어가서 간 것이다. >

"부산 촬영 중간중간"

제작진: 여기서 량현 님이랑 함께 했던 추억이니깐 소식 한번 물어보고 함께 했던 추억하는 모습을 담자.

나: 아니 왜 자꾸 여기까지 와서 량현이를 찾는 걸 찍는지 이해가 안 간다

제작진: 어머님 수술 소식은 전해드려야죠

나: 아.. 그것 때문에.. 네..!
(량현이 자기도 알아서 잘 살고 잘하고 있는데 굳이 이렇게까지 찍는 게 맞나?..)
"엄마 수술 잘 되셨으니 이번 방송을 통해 소식 정도는 알고 니가 하는 일 더 잘했으면 좋겠어"라고 찍을 때마다, 부산 지인들 만날 때마다 이 멘트를 담았다.

※※ 이렇게 매번 찍을 때마다 뒤에 이런 멘트를 넣었는데 이런 건 다 잘라버리고 제작진에서 원하는 의도만 담아서 내보냈다.

※※ 촬영 스케줄도 급하게 잡고 내 지인분들도 급하게 부산 가서 연락해서 인터뷰 부탁드렸는데 중요한 말 다 자르고 량현이 찾는 멘트 시켜놓고 그 부분만 살려서 내보낸 것이다.

사진=량하 인스타그램, MBN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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