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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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유연석 "20년 전부터"…황정민에 고백 "뭘 꿈까지"(수리남)[종합]

기사입력 2022.09.07 14: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수리남'으로 뭉친 하정우와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이 오랜 시간 동안 황정민과 한 작품에서 호흡하기를 꿈꿨다고 말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더했다.

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팰리스 서울강남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윤종빈 감독과 배우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이 참석했다.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하정우가 목숨을 걸고 국정원의 작전에 투입된 민간인 강인구 역을, 황정민이 이름조차 낯선 수리남을 장악한 희대의 사기꾼이자 마약 대부 전요환 역을 연기했다.

또 박해수가 전요환을 잡기 위해 마지막 작전을 펼치는 최창호 역을, 조우진이 전요환의 오른팔이자 행동대장 변기태 역을 맡았다. 유연석은 전요환을 비호하는 변호사 데이빗 박 역을, 장첸은 수리남에서 악명 높은 중국 조직의 수장 첸진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수리남'은 하정우와 황정민이 처음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도 많은 화제를 모아왔다.

이날 하정우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매니지먼트 회사를 들어갔을 때, 황정민 형을 처음 만났었다. 그 때 참 많이 챙겨주셨고,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윤종빈 감독님과 제가 2005년에 '용서받지 못한 자' 시사를 했을 때 직접 찾아와주셔서 격려해주시고 용기를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부터 형과 작업하는 것을 꿈꿔왔었다. 그런데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고 웃으며 "작업하는 내내 감사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하정우의 고백에 이를 듣고 있던 황정민은 "뭘 꿈까지 꿔"라고 넉살을 부리며 쑥스러워했고, 이어 "(하)정우를 볼 때마다 '언제 같이 작품 하니'라고 말했었는데 윤종빈 감독님 작품으로 만나게 됐다. 어디서 다 만났을 것 같은데, 공교롭게도 (박)해수, (조)우진이, (유)연석이 모두 다 첫 작품이더라"고 반가워했다.

유연석은 "'저는 '올드보이'에 출연할 때부터 선배님과 한 작품을 꿈꿔왔다. 군대에 있던 2005년 께에도 선배님의 작품을 군에서 상영해줘서 보곤 했었는데,이렇게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선배님을 만나니 너무나 감회가 새롭다"고 기뻐했다.



황정민이 두 손을 내저으며 "하지 말라"고 부끄러워하는 가운데, 후배들의 고백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박해수는 "저는 1990년대로 가야 한다. 선배님이 공연을 하던 시절이었으니까 1997년 정도 된 것 같다. (25년 전인) 그 때부터 선배님과 한 작품을 꿈꿨다"고말했고, 조우진은 "지금도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능청을 떨었다.

이를 듣고 있던 황정민은 2018년 영화 '공작' 개봉을 앞두고 출연한 네이버 무비토크에서 '갑분싸'(갑자기 분위기 싸해진다)라는 신조어를 '갑자기 분뇨를 싸지른다'라는 뜻으로 해석해 큰 웃음을 안기며 온라인 상에서 누리꾼들에게 꾸준히 회자돼왔던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갑분싸' 이후로 지금 너무 창피하다"라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수리남'은 9일 공개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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