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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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하정우 "'수리남', 도미니카 공화국 탈출이 제일 짜릿"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2.09.07 13: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하정우가 '수리남'으로 작품 활동에 복귀한다.

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팰리스 서울강남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윤종빈 감독과 배우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이 참석했다.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수리남'에서 하정우는 목숨을 걸고 국정원의 작전에 투입된 민간인 강인구 역을 연기했다. 

특히 '수리남'은 지난 해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뒤 잠시 작품 공개가 없었던 하정우의 복귀작으로도 주목받아왔다.

오랜만에 등장한 공식석상에서 하정우는 7년 여의 기다림 끝에 '수리남'의 여정에 끝까지 동행해 온 과정을 전하면서 "그 낯선 나라에서 마약상을 하고 있는 자체가 영화적이라고 생각했다.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 영화든 드라마든 어떻게든 작품으로 만들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가 주는 힘이 크기 때문에, 언젠가는 만들어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리남'은 도미니카 공화국을 비롯해 제주도, 전주, 안성 등을 오가며 다채로운 장면들을 완성했다.



하정우는 비행기로만 20시간이 넘게 이동해야 하는 도미니카 공화국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유난히 길었고, 유난히 참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찍은 작품이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 마지막 정점이 도미니카 공화국 촬영이었다. 거의 정점이었다. 시대물이기도 하고, 남미가 배경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서울 근교에서 촬영하기보다는 제주도와 전주 같은 곳을 오갔다"고 말했다.

또 "가장 기억에 남고 짜릿하고 기뻤던 순간은 도미니카 공화국을 탈출하는 그날이이었다. 그 날이 밤 촬영이었는데, 밤을 새우고 나서 아침에 끝났다. 3시간을 자고 바로 비행기 타고 거기서 탈출했다. 그만큼 뭔가 굉장히 고된 여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고 있던 황정민은 "촬영 기간만 9개월 반~10개월 정도 됐다"고 말했고, 하정우는 "보통 2시간 반 정도의 대작 영화를 그 기간 동안 찍는데, 6시간 짜리시리즈를 찍어야 하니 쉽지 않더라"고 털어놓았다.




'용서받지 못한 자'(2005)와 '비스티보이즈'(2008),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군도'(2014) 등 윤종빈 감독과 많은 작품으로 오랫동안 함께 해 온 하정우는 "윤종빈 감독님과의 작품은 더 어렵게 느껴지고, 더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유난히 더 조심스럽고 어려운 마음이 생긴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힘들게 촬영했었던 '군도'를 찍고 나서 깨닫고 느꼈던 부분, 또 실수했던 부분들을 '수리남'에서는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임했다. '수리남'에서는 감독님이 1화에서 내레이션 등을 통해 강인구를 충분히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그 안에서 차근차근 히스토리들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수리남'은 9일 공개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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